혹시 이 사람과 헤어져도, 내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나를 위해 비워둔 작은 공간이요. 저는 이때까지 몰랐는데, 마음 한구석에 그런 벽이 쳐져 있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의심 많고 사람도 믿지않고 기대지도 않는 사람이에요. 근데, 지금도 가끔 의심하지만.. 정말 많이 믿고, 완전 심적으로 기대게 된 사람이 생겼어요. 한번도 누구에게 말하지않았던 고민들 걱정들을 털어 놓을 정도로요! 아무튼, 저같은 사람이 한사람을 사랑하게 되서인지, 더 많이 사랑하게 되니 제 맘에 벽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남은 공간마저 연인에게 주고싶은데, 솔직히 아직 무서워서 갈등중입니다. 쫄보는 풍덩 빠지는게 겁이나요. 다들 사랑할때 온마음을 다 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