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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라는 단어에는 당위성이 있는가?
게시물ID : car_39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티슈
추천 : 3
조회수 : 153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1/03 17:08:06

 여성운전자들 김여사라는 단어에 민감하시죠?

과연 김여사라는 말에 타당성이 있는가?
왜 그런말이 생겨났는가?

뉴스보니까 남성운전자가 사고 더 많이 내던데?
억울하다.

네 억울할만도 하죠

그럼 알아 봅시다.


얼마전 뉴스에서 이런내용이 나옵니다.

-----인용------------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남성 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사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22만6878건 가운데 여성 운전자가 유발한 사고는 16.3%인 3만7135건에 불과했다.

특히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505명이었지만 여성 운전자에 의한 사망 사고는 543명(9.8%)뿐이었다. 2010년 전체 운전자 2640만여 명 중 남성 운전자가 1607만여 명, 여성 운전자가 1032만여 명이었던 점을 감안해도 남성 운전자의 사고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운전자들이 미숙 운전을 하거나 사고를 유발했다는 이유만으로 전체 여성 운전자를 비하하는 것은 그릇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인용------------

아래 링크는 공중파 보도 내용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0628203608233


이는 남성과 여성의 운전면허 소지자 수를 기반으로 산출한 내용입니다.

그럼 과연 이는 정확한 내용인가?

내용이야 정확합니다.
문제는 산출방식이 잘못 되었다는 겁니다.

운전면허 소지자 통계입니다.
2010년 전체 운전자 2640만명 남성 운전자 1607만명 명, 여성 운전자1032만명

네 말그대로 운전을 하던 안하던 가끔 마트에 장보러 한달에 10키로 운전을 하던지 
영업으로 수백키로를 뛰던지 아무런 구분 없이 그냥 운전면허 소지여부만을 가지고 산출한 내용이지요.

좀 이상하지요?

그럼 다르게 계산해 봅시다.

자동차 등록대수 11년말 기준 1,843만7천대 남성 1,250만8천대(67.8%), 여성 374만대(20.3%), 법인 및 사업자 218만9천대(11.9%) 

자동차 등록대수 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량의 비율입니다.
사업차량이나 법인 차량 대부분이 남성 운전자이니 실질적인 여성 운전자 비율은 더 내려갑니다.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중 3/2 가량은 장농면허라는 이야기군요. 물론 정확한 수치는 아니고 큰 의미는 없지만...

그럼 이를 기반으로 산출한 결과물을 봅시다.이는 금융감독원과 보험연구원이 남녀 주행거리대비 실제 사고비율을 낸 자료입니다.

20100421074605652.jpg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으니 요약해 봅시다.

위에 보이는 수치는 1년간 사고 비율입니다.
평균치는 0.15 이며 전체적으로 주행거리에 비례하여 수치가 늘어납니다.

당연히 운전경력이 짧을수록 그리고 젊을수록 사고비율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성별로 분류 해보자면
여성 : 0.18회 (평균주행거리 12184km)
남성 : 0.13회 (평균주행거리 16701km)
실제 주행거리 대비로 보면 여성이 거의 남성의 두배이지만 
그렇게 안보고 그냥봐도 여성의 사고비율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기혼여부로 볼때는
미혼남성과 기혼여성의 사고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대체적으로 결혼안한 젊은남성과 결혼한 나이있는 여성의 사고 비율이 높다는 것이지요.

직업비율로 보면
주행거리가 가장 긴 
화이트칼라 18854km 0.14
에 비해 
오히려 주행거리가 가장 짧은
가정주부 9571km 0.22 가 훨씬 높은 사고율을 보이며

이는 같은 비율로 환산하면 3배에 달하는 사고율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계수치를 통해서 생각해본
"여자는 남자보다 사고를 잘 낸다." 라는 물음에는 "그렇다" 라고 말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여자의 사고비율이 높다고 "김여사"라는 단어가 생겨났는가?

아니죠.

--------------인용-----------------

도로교통공단의 ‘운전자 성별 사상자수’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는 남성(2만1831명)이 여성(5296명)보다 4배가량 많았다. 사망자 수를 비교하면 남성(1680명)이 여성(104명)보다 무려 16배나 많았다

--------------인용-----------------

.

교통사고로 인해 생기는 사망자나 부상자의 수는 오히려 남성운전자에 의해 일어나는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그런데 왜 김여사라는 단어가 생기고 쌍욕을 들어 먹고 있느냐.


이를 저는 

운전에 임하는 마인드의 문제 

그리고

김여사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의 특징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자가 사고를 많이 낸다고 '김여사'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사고야 운전자라면 누구든지 날수 있고 불가항력인 경우도 있는데
단지 사고비율이 좀 높다고 '된장녀'처럼 비하의 의미가 들어간
단어로 수렴되는 수모를 겪어야 할 필요는 없죠.

그럼 이 단어가 왜 끊임없이 사용되고 회자 되는가.


보통 운전하면서 쌍욕을 하게 되는 경우와 대상에 대하여 생각해봅시다.

통계에서 나온것과 같이 

젊은노무양아치새끼(남성)
여러가지아줌마(여성)

의 경우가 가장 많고

뻔뻔한새끼/비양심적인년놈(남성&여성)
도 많습니다.

남성의 경우 주로 난폭/과속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주는경우가 많고

예) 
도로위의 한마리 개새끼
http://www.bobaedream.co.kr/board/bulletin/view.php?code=accident&No=248688&rtn=%2Fboard%2Fbulletin%2Flist.php%3Fcode%3Daccident


통칭 '김여사' 운전미숙달 주부 운전자의 경우 대부분 '상식파괴의 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1) 안전한 횡단을 위해 횡단보도를 이용하던중 뜻하지 않은 고난과 직면한 '김여사'
김여사.jpg
" 횡단중 대면한 고난을 해결하기 위해 문을 열고 나오는 여성운전자"


예2)자립하기로 결심한 붕붕이와 김여사
http://www.youtube.com/watch?v=v7HNljKbg28




운전자로써 생각하기 힘든 '기상천외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억에 각인되고 회자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저도 운전하면서 쌍욕나오는 남성운전자 많이 보았습니다.
주로 난폭하고 얌체같은 운전 때문에 위험하거나 씅질나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번 씅질내고 곧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집니다.

일전에 한번 본 '고속도로 톨게이트 4차선 서행 횡단'을 시전하는 김여사의 모습은 아직도 지워지질 않습니다.

임펙트의 차이죠.

이는 '운전미숙'과는 별계로 

각종 운전예절 및 수칙에 대한 무지, 무관심 

즉 '운전개념탑재'의 문제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는 여러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예1) 비상등 전지전능형
(비상등을 점등함으로써 모든장소가 정차구역으로 변하는 마법을 사용중인 여성운전자)

예2) 멀티태스킹형
CQo51ea8a595ea4d.jpg
" 여성의 다중일처리능력을 십분활용해 멀티태스킹을 구사하는 여성운전자"

이러한 경우죠.
이는 무지 또는 자시의 편안함을 위해 다른사람의 안전을 무시하는 뻔뻔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고쳐야 하죠.
다른사람에게 불편을 주고 위험하니까요.


다른예로는 실제로 운전미숙에서 오는경우도 있죠

예1) 장판파형
김여사님컴백~ㅋㅋ오늘도한건~!!!!.jpg
images.jpg

"나를 물리치지 않고는 이곳을 지날수 없다."

예2) 무쌍형
http://www.youtube.com/watch?v=YmDYIjuocGQ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 모두 물리치고 승리한 여성운전자"

예3) 귀여운 외부 인테리어형
rladutk.gif
"자신이 목욕으로 인하여 청결한 상태임을 널리알리고 있는 여성운전자"


마지막경우는 운전미숙은 아니지만 저희 어머니 생각이 나서 넣어봤습니다.


한번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모습들이죠.


이러한 임펙트와 운전개념을 뛰어넘는 모습들에서

'김여사'라는 호칭이 회자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김여사' 라는 비하의 의미가 담긴 호칭은
실제로 도로에 출몰하는 운전미숙/개념미숙 여성운전자를 칭하는 단어이며
이 '김여사'는 실존합니다.
하지만
모든 여성운전자가 이에 해당하지 않으며
길에서 여성운전자를 보며 김여사 혹은 집에서 밥이나.. 등등 으로 
비하하는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사고율이 높다는 사실과 여성운전자가 '김여사'다 라는것은 성립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실존하는 우리 '김여사'분들도 결국 누군가의 어머니고 아내이고 친구입니다.

이들에게 우리가 해줄수 있는게 욕이나 위협운전뿐일까요?

와이프 초보운전 시절에 조수석에 한번 타봤다가
실금할뻔 했습니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이혼이야기 나오겠구나 싶어서
항상 운전개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설득하고 가르쳤습니다.

결국은 아주 잘은 못해도 '김여사 드라이빙'은 안하는 상태입니다.

사고나면 김여사만 고생이 아니라 피해자도 고생입니다.

우리 주변에 김여사가 있다면
우리의 안전을 위해

우리가 개선시킵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넘사벽 김레이서여사님의 모습을 남깁니다.
다운로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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