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 졸업하지도 않은 상태에 학교추천으로 서울서 일하게되었어요. 인턴사원으로요. 나름 ㅇㅣ름도있고 비전도 있어 위험을 감수하며 하루에 만원꼴로 얼마안되는 월급으로 서울생활하는데.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이 없었다면 취업의 기회도 얻지 못했을 겁니다.
나름대로 정직원이 되려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출근도 일찍하고 사수가 하는말 하나하나 기록하며요. 사수 또한 일 열심히하는것 보고 곧 자기의 후임이다 생각해 잘 알려주고 장난도 치며 잘지내왔고, 중요한 문서있으면 번역과 통역까지 했습니다. 나름 인정받아 정직원 되는거 문제 없다는 분위기였지용. ㅠㅠ
공채시즌이 되니 많은분들이 지원했더라구요. 저도 인턴 신분 이긴 하지만 일차 이차거쳐 사장면접도 보게 되었고
면접때 모든 역량을 임원들에게 보여주고 웃으며 면접을 끝맞췄습니다.. 나름 떨어져도 후회가 남지 않게 봤다하는데.
그사람보다 영어도 잘하고 다른 언어도 잘하는데... 주변 이야기로는 바로 실무투입에 적합한 사람을 뽑아버렸다 그러네요.ㅠㅠ 그런데 정확한 이야기인 즉슨 경력직(경쟁업체) 지원한거 알고나서부터 다른곳도 원서 내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입사서류 보기전엔 다른곳도 쓰지말고 이기업에서 사수가 알려준거 열심히 배우라며. . . 으아악 기업에 뒤통수를 맞아 얼떨떨하네요.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무슨낙으로 해야하는지. 다른거 다 버리고 기업 원서도 안냈는데 이제 눈앞이 막막하네요.
제가 미련했었네요.
요약 하나, 지방에서 서울에있는 기업인턴으로 추천받아 삼십만원 받으며 생활 둘, 인턴기간동안 아무런하자 없이 잘다님. 면접도 나쁘지않게봄 셋, 인턴이 정직으로 전환될것같다는 확신을함. 넷, 그러나 경력직이 합격. 다섯,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낙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