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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시- 디스코드 (바다가 멈췄던 날)
게시물ID : pony_13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리티
추천 : 4
조회수 : 1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15 19:41:50

바다가 멈췄던 날 (디스 코드)

 

                          

                                   지은이: 레리티

 

바다가 멈췄던 날,

그들의 항해도 끝이 났다.

 

고독한 정전.

묵묵히 바닷물이 일렁이길 기다렸지만

하루하루가 똑같았다.

 

그래서 선원들은 절망에 빠지고

자신이 죽을 날 만을 손꼽아 기다렸댄다.

 

그들이 바랐던 것은 작은 혼돈.

무수히 출렁이는 바다와

어떤 곳이던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

 

그러다가 마침내

혼돈이 시작됌을 알리는 폭풍우가 일어났고

선원들은 덩실덩실 춤을 췄댄다.

하늘에선 초코 우유 비가 내렸고

네발 동물은 두 발로 걸어다니며

정직한 사람은 거짓말쟁이가 되고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었던

이상한 날이었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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