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쌈짓돈까스 단백한 후기 올려드리겠습니다.
서울 사람이라면 26번 출구라면 기겁을 합니다.
이게 무슨 월드컵 경기장인지 지하철인지...
엄청난 규모의 지하상가 이더군요.
26번 출구로나와 그림판으로 개떡같이 만든 화살표 방향으로 가시면됩니다.
10m 정도 걸어면 국민은행 옆 작은 골목이 나옵니다.
들어가서 4거리가 나오기전 건물 풋마트 2층입니다.
얼마 안된 가게여서 그런지 로드뷰 수정이 아직이더군요.
이런 젠장
컴맹이다보니 사진싸이즈 조절이 힘들어요 100번 보셨을텐데 그냥 넘어가죠
2:30에 도착했는데 한팀이 앞에 웨이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석이었죠.
홍보글을 올려주신 분의 말처럼 몰려드는 사람에 어쩔줄 몰라하고 계셨습니다.
사장님이나 홍보하신님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말씀드리고 싶은게
빨리 할려고 우왕자왕 하시는 것보다 차분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는게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직원들의 유니폼에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느린것보다 우왕자왕 하는 모습에 손님들은 불안하고
실수에 불쾌해 지는 것 같습니다.
1. 호박스프
이런걸 스프라고 제공하다니 정말 너무합니다
이건 스프라고 부르기 아까울 정도로 진하고 깊은 맛이
마치 집에서 끓여주는 호박죽 보다 맛이 좋습니다
2. 샐러드
아무리 공짜라지만 풀만 가져다 주다니!!
했는데 으아니 이게 뭐야!!!!!! 무색 무취의 레몬드레싱이!!!!!!!!!!
나 신거 잘 못먹는데 이거
싱싱하고 상큼하자나!!!!!!!!!!!!!!!!!!!!!!!!!!!!!!!!!!!!!!
야채 정말 싱싱하고 좋습니다. 레몬 드레싱도 레몬 잘라논 것이 듬뿍담뿍뿍뿍
3.에이드
전 당당하게 카운터에 오유에서 왔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에이드 바로 튀어나옵니다.
랜덤하게 나왔는데
블루레몬과 레몬이 나왔어요
탄산수 안쓴다고했는데 뭐지?
이 혀위의 미세한 진동은?
하지만 콜라처럼 맵지 않아?
상큼한테 시지 않아?
뭐지 이건? 맛이 좋아!!?!?!?!?
전 개인적으로 약간더 시큼한 블루레몬에이드 추천이요
4. 매운 돈까쓰
매운 떡볶이 소스와 비슷한데 칼칼한 매운 맛보다 진득한 단맛에 가깝습니다.
함박스테이크가 매진된것이 너무나도 속이 상하네요
제가 매운걸 잘먹는 편인데
잘 못먹는 사람들이 이거.. 조금.... 매워!!!!!!!!!!!! 에이드!!!!!!!!!!!!!!!!!!!!!
라고 말하며 우적우적 먹을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하지만 소스와 밥은 잘 어울리지 않는것 같아요.
5.까르보나라 돈까쓰
하......................................................
이게..............................................
뭐랄까... 좀.... 신세계인데요...
보통 돈까스에서 밥은 데코거든요... 저에겐... 옥수수 당근과 하등 차이가 없는 그냥 장식이란 말입니다.
근데이게.... 진한 소스와 졸깃한 버섯 각종 재료들과 어우러지니...
아 잠깐요 침이
아...
그 크림 리조또 맛이 정말 나오네요 이게 정말이에요... 홍보글이 사기가 아니란 말입니다..
마지막에는 돈까스 소스가 부족할 뻔 했습니다. 정신 잡고 드세요.
하지만 돈까쓰와 먹다보면 조금은 느끼합니다.
총평
a.서울에서 1시간 30분 지하철 4번 갈아타고 갔습니다. 갈만한 가치가 있어요.
b.가게 안 모든 사람이 에이드를 먹길래 에이드가 인기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모두 오유인이었습니다.
c.직원들이 너무 열심히, 친절히 하려해서 무섭습니다. 눈에서 열정 터져요. 좀더 부드럽게 그리고 차분하게 부탁드려요
d.두분 이상이 가시면 매운맛과 까르보나라를 시키세요 신이 절로 나옵니다. 그것도 막 신나요
e.탄산수 남은거 주신다기에 토닉워터 정도의 작은 사이즈일줄 알았는데 1.8L병으로 하나를 주셔서 어깨아 아직도 아파 행복합니다.
f. 사장님 셔츠가 잘어울리심니다. 여동생분 미인이시기도 하지만 정말 에너지 넘치는 건강미인이세요 일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추신: 반대먹을까봐 누구랑 간건지는 적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