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티비 채널을 돌리던 중 ebs에서 정치 관련 프로그램을 하더라구요. 진행자가 손석희씨라서 냉큼 봤습니다. 존경하는 분이라서요 ㅋ.
그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상깊게 남는 내용이 바로 제목과 같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를 좌도 우도 아닌 중립이라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사실 좌라고 하면 놀리는 말로 빨갱이니 뭐니 할 것이고, 우라 하면 니네집 잘 사느니 수꼴이니 뭐니 할 것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적어도 제 주위에서는) 자신을 중립이라 칭합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말한 바로는 중립은 기회주의자들의 변명이라고 했었나, 무슨 이중적 뭐시기 뭐시기 했었는데 어쨌든 그들을 그렇게 좋게 이야기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직도 오유는 정치적으로 어느 쪽에 쏠려있지 않고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좋은 사람이고 박근혜는 나쁜 사람이라고 못을 밖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오유는 좌편향 사이트가 맞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부정하는 분들이 많네요. 절대 좌편향이 잘못된 것이 아닌데 말이죠. 방송을 보고 나니 자신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해 보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박근혜를 무지한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문재인은 노무현 그림자, 안철수는 백신 만든 사람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저는 정치에 무관심했습니다. 친구들 앞에서는 아는 척 많이 했지만 저도 결국엔 특정 영역에 포함되지 않는 기회주의자 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스스로 어디에 편향 되어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오로지 중립이라 생각하시나요?
ps. 졸립기도 하고 폰으로 쓴 거라 횡설수설하네요. 갑자기 이렇게 글을 적은 이유는 베게에 관련된 댓글들을 봐서 끄적 거렸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