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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9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낯
추천 : 0
조회수 : 209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09/06/29 18:19:35
저는 20대 초반 여자사람입니다.
저는 이제껏 제 손으로 화장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요..
이제 나이도 조금 됐고..
요즘 주변에서 화장 좀 하라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전 화장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고 있는데요...
엄마의 영향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여자아이라면 어렸을 때 누구나 해봤을 법한
엄마 립스틱가지고 얼굴에 장난치는 것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대요...
엄마가 화장을 안하시기 때문이겠죠?
전 엄마가 화장을 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물론 스킨로션같은건 바르시죠...
여름엔 썬크림도 바르시구요
자기 전엔 수분크림?? 인가 눈주름? 크림인가 그런것도 바르시구요
엄마가 화장하는 걸 볼 수 있는 때는 친척 결혼식? 이럴 때나 볼 수 있는데요
그것도 화장이라고 하기가 좀 뭐한게...
그냥 스킨로션에 파운데이션?? 같은거랑...
입술바르고 눈썹 그리는게 끝이에요.
그런 엄마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저도 엄마가 이제껏 스킨로션도 사줘보신 적이 없구요;
그냥 엄마꺼 같이 바르고 그랬어요..
엄마가 늘
" 괜히 화장했다가 피부나 망친다 " 라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는 40대 후반이시지만
피부가 정말 탱탱하고 깨끗하고 좋아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저도 피부 하나는 좋거든요-_-;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중고등학생 때도 여드름이나 뾰루지 나본 적도
한 번도 없고요...
뭐 밤되면 얼굴이 땡긴다던가?? 하는 것도
무슨 느낌인지도 모르고요..
전 정말 화장의 필요성을 못느껴요
사실 평소엔 스킨로션도 잘 안발라요
여름에 썬크림 발라야 할 때나 바르지..
물론 알바할때는 썬크림 바르고 색있는 립글로즈 바르는 정도는 하구요...
예의인 것 같아서요
근데 며칠 전에 친구랑 이런 얘기 하다가
무척 혼쭐이 났네요
나이를 스물셋이나 먹구 화장할 줄도 모르는건 창피해해야하는거라면서...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해봐라 하는데
화장품 용어도 하나도 못알아먹어서
이건 뭔데? 저건 뭐야?? 했더니
친구가 답답해 죽네요 막
제발 화장 좀 하라면서 ....
지금 20살때부터 쭉 사귀는 남친이 있는데
남자친구는 화장하는 여자 싫다면서 화장을 못하게 하거든요..
어쩌다 색있는 립글로스같은거 발라도 이상하다고 하구요..
그래서 이제껏 쭉~~화장을 안하고 살았고
앞으로도 취직하기 전까진 안할 생각이었는데
친구한테 그렇게 혼쭐이 나고 나니
정말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막 남자들이 쌩얼 좋아한다는건 다 뻥이라구 하면서
적당히 해줘야 예의라고
저보고 창피하대요........ㅠㅠㅠㅠ
그래서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화장안하고 다니는 여자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자기 꾸밀줄도 모르는 게으른 여자같이 보이나요?...
화장만 안하지
다른 20대 초반 여자들처럼
구두 좋아하고 가방 좋아하고..옷좋아하고..
꾸미는건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화장 안하는거 하나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ㅠㅠㅠㅠ
절대 귀찮아서 안하는건 아닌데말예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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