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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가위 경험담
게시물ID : panic_38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샤
추천 : 5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16 10:28:15
으음...
첫번째 가위는 고등학교 때 ㅋ
자고 있는데 갑자기 엄청 무섭단 생각이 들면서 눈을 떴어요
근데 침대발치에 뭔가 하얀옷을 입은 흐릿한 사람이 서서 팔을 뻗고 있는데 
그게 제 목을 조름 ㅜ 
이유는 모르지만 여자라고 확신함

두번째는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제 손목을 움켜쥐었음요 ㅜ
침대 머리맡은 벽에 딱 붙여둬서 절대 공간이 없었는데..
이 때 미친듯이 소리질렀더니 언니가 확 쳐들어와서 불켜줌
그 순간 손목에서 그 손이 스륵하고 사라지는... 아 그 느낌 너무 시러 ㅜ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손 은근 따뜻했.. 쿨럭

세번째도 같은 집
한참 자는데 갑자기 눈 앞에서 빨간색과 검은색이 소용돌이치면서
무지무지하게 어지러움 ㅜ 술에 완전 취한 것처럼??
그리고 여잔지 남잔지 분간이 안되는 어떤 목소리가 
니 안에 나 있다를 시전...
너 혼자 아니야... 니 안에 나도 있어.. 나 여기 있어...
개인적으로 이게 젤 무서웠음
목소리가 너무 확실히 또렷했음

네번째는 독립해서 혼자 살 때..
자다가 가위 눌리는 느낌이 들어서 확 일어나 버렸는데
눈 앞에서 검은 실타래뭉치같은 것이 스르르 풀어지면서 사라지는 광경 목격

다섯번째는 최근..
이사왔음 새로 지어진 신축빌라로
자고 있는데 현관문이 열리면서 누가 들어옴
그러더니 가까워진다고 느꼈는데 자고있는 내 발치 이불 속으로 들어옴
조금씩 조금씩 기어서 내 등을 타고 머리까지 옴
머리 짱구이마까지 보임
거대한 아가였음 완전 애기
근데 이 땐 무섭다기보다는 죽여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막 손톱으로 얼굴을 후벼파면서 죽으라고 죽으라고 함
그러다 갑자기 애기가 확 사라지면서 끝났다는 느낌이 들고 
눈을 뜰 수 있게 됐음
그러니까 난 눈을 감고 애기를 본거임;;

이거 말고 많은데 그냥 무서운 기분만 들고 귀신 못 본거랑
그런 건 뺐음요 ㅋ
난 무서운게 자는데 누가 현관에서부터 다가오는 느낌이나 소리가 들릴 때 ㅜ
특히 맨발로 장판 위를 걷는 그 소리 쩌억 쩌억
나 진짜 이런경우 많은데 그럴 때 너무 무서워 ㅜ
죽을 거 같애 ㅜ

참고로 내가 가위 푸는 법은...
첨엔 무서워서 꼼짝도 못함
그냥 자다가 갑자기 이유없이 무서운 기분이 확 들면서 깨면
그냥 백퍼임 ㅋ 가위임
근데 그렇게 낑낑대다가 어느 순간 열이 받음
에라이 다 죽여버리겠어 쭤퍼쭤퍼 하고
그냥 몸에 힘을 모아서 확 하고 몸을 돌려버림
그럼 끝남

나 가위눌린 거 옆에서 본 친구가 
이불 속에서 덜덜 떨면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었다 함
진짜 벌벌 떨면서
나 근데 이거 쓰는데 자꾸 머리가 쭈뼛쭈뼛함 ㅜ

난 한낮에도 잘 그래서 고만 쓰겠음 ㅜ 빠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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