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다시 출마선언문을 꺼내 읽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저는 먼저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왜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이유입니다.
그 날의 초심으로 말씀드립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안 됩니다.
저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진심으로 존중합니다.
그러나 지난 4.11 총선의 패배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국민의 마음에 실망과 상처를 내서는 안 됩니다.
정치 혁신은 낡은 구조와 낡은 방식을 깨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어제 문재인 후보께서는 잘못된 것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진심을 믿습니다.
국민들은 진정 하나가 되는 단일화를 원합니다.
문재인 후보께서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내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 요구하고 계시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들을 즉각 실천에 옮겨 주십시오.
그래서 전국의 민주당 당원들께 새 정치의 자긍심을 만들어 주십시오.
이제 문 후보께서 직접 단일화 과정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셔야 할 때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재발방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새정치와 정권교체는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책무가 저와 문재인 후보님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문 후보님께서도 당연히 저와 같은 뜻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후보님께서 확고한 당 혁신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 주시면 바로 만나서 새로운 정치의 실현과, 얼마 시간이 남지 않은 단일화 과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의논했으면 합니다.
이제 저와 문재인 후보가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함께 보여드릴 수 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