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大)를 위해, 소(少)를 희생하는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게시물ID : sisa_248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우렐리우스
추천 : 4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1/16 14:38:47

저 또한 문&안 지지자로 글을 씁니다.

 

지금 문&안 지지자들끼리 싸움을 하고 있는 형식인데...

좋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과정이 되기에는 너무 어려운 과정이고,

이러한 비판이 있어야지 끝에 아름다운 과정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안 지지자의 입장에서는,

문재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민주당'의 구태같은 모습이 짜증날겁니다.

서로 협력해도 모자랄판에,

언플을 통해서 안철수가 양보해야한다는 등의 발언을 은근슬쩍 언론에 내보이면,

당연히 안측에서도 화가 날만합니다.

안철수는 지금까지 자신이 쌓아온 명예, 부를 모두 버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더러운)정치판에 뛰어들었는데,

 

(그래도)같은편이라고 생각했던 파트너가 안철수는 양보해야한다 이딴 언플하면 속상한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문 지지자의 입장에서는,

현재 안철수의 근본적인 비판의 이유는

안철수와 MB정부와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오유 시사게에서도 몇 번 올라온것처럼,

-MB정부 당시 권력의 핵심이던 '미래권력위원회'에서의 활동

-MB정부 직속의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의 활동

-이명박의 안철수관련 발언(이명박 曰: 대한민국에 안철수같은 사람만 있으면 무척 좋을것)

-MB의 최측근이었던 윤여준이 안철수의 멘토라는것과 MB당선의 1등공신 이태규의 영입

 

즉, MB의 아바타가아닐까...라는 점이 문 지지자들이 근본적으로 품고있는 의혹들이라고 봅니다.

 

문 지지자들에게는 노무현을 죽음으로몰고간 이명박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인물이고,

사실 문 지지자뿐아니라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이루고있는 정통 민주화세력들에게도 이명박은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인물이거든요.

 

 

하지만, 본질을 성찰하자 

 

하지만 안철수는 이에 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철수는 분명히 반(反)MB, 반(反)새누리당의 기치를 표현했으며

-안철수는 분명히 햇볕정책을 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反)MB의 경우야 워낙 현 정권이 개판을 치고 지지율이 떨어지니 그렇다 치더라도,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는것은 자신이 야권이라는 분명한 선언이라고 보여집니다.

 

 

-햇볕정책이 여권과 야권이 가장 강력히 대립되는 각을 세우는 사안이며,

-햇볕정책이 여권과 야권이 가장 극단적으로 갈라져있는 사안이며,

-햇볕정책이 현재 큰 인기가 없는 정책이라는것을 생각했을때

 

안철수 스스로가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는것은 자신이 야권이라는 상징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일,

문 지지자들 말대로 안철수가 MB의 프락치이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딴것은 몰라도 (가장 논란의 핵심이되는)대북정책에서만큼은

상당히 애매모호하거나 중도적인 태도를 보여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안이 분명히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고 스스로 천명한것은,

(실제로도 안철수 본인도 햇볕정책이 옳다고 생각하는것과 함께)

자신은 분명히 "야권 및 진보"라는것을 보여준 상징적 제스처라고 생각합니다.

 

 

DJP연합...하지만 결과는?

 

97대선에서도 김대중과 김종필은 연합을 했습니다.

 

 

 

정통 민주화 세력인 김대중과 5.16 쿠테타 세력인 김종필과의 연합.

 

하지만 그래서 국민의정부 5년동안 민주화가 후퇴했나요?

하지만 그래서 국민의정부 5년동안 민주화가 더디게 진행됬나요?

 

아닙니다,

국민의 정부 5년동안 민주화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참여정부 5년 동안 민주화는 대한민국에 온전하게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는,

대(大)를 위해, 소(少)를 희생하는것도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보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여집니다.

 

문 지지자들은 안캠프에 이태규같은 철새정치인이 있다는것이 못마땅하겠지만,

-민주당(문캠프) 자체도 완벽한 정당은 아니라는것과

-중도+진보세력이 모두 "친노"가 아니라는것은 인정해야하며

-무엇보다도 이명박정권의 심판과 역사를 거꾸로 돌아가게하지않기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는것은 분명히 인정해야합니다.

 

또 지금 문 지지자들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박이 되었다고 좋아하고,

문>안이 되었다고 좋아하지만,

 

문재인이 그래도 이정도 지지율까지 끌고 올 수 있었던것은

옆에 안철수가 건전한 경쟁자로 있었기 때문이라는것을 분명히 인정해야합니다.  

 

아마 문재인 혼자였다면,

 

-40%의 해당하는 박근혜의 콘트리트 지지층과

-문캠프가 친노라는 극단적인 호불호가 갈리는 정치집단이라는것을 고려했을때

분명 이정도까지는 힘들었을겁니다.  

 

 

결론은...

문&안 지지자들끼리 너무 싸우지 말았으면 하네요.

 

문&안은 대선 전에는 물론, 대선 후에도 대한민국 정치혁신을 위해 같이 가야한다고 봅니다.

 

보다 큰 것을 생각하는 문&안 지지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