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간 글과 댓글들을 읽어보니 뭔가 오해가 있던 것 같은데...
글을 읽고 느낀점이 좀 있고, 오해를 조금이나마 푼다기 보단 완화시켜보려고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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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패게에서는 왠만한 얼굴이나 착샷 인증에
선의의 반대 를 주고 있었어요.
추천수가 적당하면 그냥 다들 댓글달고 봅니다.
하지만 추천수가 올라가면 베스트로 가고, 베스트에 가면 베오베에 갈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노출이 있건 없건 얼굴이 나오던 안나오던 전혀 상관없이 결국에는 이상한 리플내지 악플이 달리고 콜로세움이 벌어지고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반대를 줍니다.
왜 반대받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늘 이렇게 설명드려왔고, 그러면 다들 이해하십니다.
사람들 정말 없던 패게가 요즘들어 유저분들 많이 찾아주시고 나눔도 많아지고 단아한 한복 입고 올리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얼마전 베오베간 벼룩시장글이 있듯이 게시판이 활성화가 되고 있고,
커뮤니티에 방해가 되는 친목질도 최대한 방지하려고 유저들간에 매너도 잘 지키고 있구요
예전에, 같이 쇼핑하러 갈 여성 유저분들이 멤버를 모집하면서 남성유저는 아예 배제하신 적이 있습니다.
불미스러운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남자 눈치 볼 거 없이 여성분들끼리 신나게 놀고 오신다는데 '성차별이다! 남자도 끼워주세요!' 징징거릴 유저 있나요.
결국 잘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패게에서 제가 본 유저분들은, 정보공유던 자랑이던 커뮤니티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린 착샷, 어쩌다 같이 나온 얼굴등이 베오베에 노출되서 악플이 달리고 섹드립이나오고
이런적은 한번도 없지만 만약에 악의적인 신상털이까지 나오게 된다면,
그 유저분은 다시 패게를 찾아주실까요? 패게뿐만 아니라 오유도 안오겠죠.
커뮤니티를 찾아 온 한 명의 유저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안타깝죠.
패게에 게시글 쓴적도 별로 없고 착샷 올린적도 없지만 꾸준히 상주하면서 댓글달아오던 저로썬 무척 안타깝습니다.
일단
제가 기억하는 사례 몇가지는요
얼마전 여성 고등학생분이 가족들과 외출하면서 찍었던 착샷을 올리셨는데 이것도 '데일리룩' 이란 단어가 도화선이 되었고
또 이런저런 별로 보기 좋지 못한 댓글들도 올라왔고요
얼마전엔 또 한 여성 유저분, 그냥 평범한 착샷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베오베인지 베스트인지 '가슴'드립때문에 상처받고
글 지우시고 패션게시판에 호소글 올리셨었어요.
또, 여성분들 머리 묶은 모습이 좋은 이슈가 되었을 때에도, 베오베 가서 '목선 자랑하려고 올렸다' '머리를 보라는건지 어딜보라는건지 답정너네'
난리가 나서 , 글쓴분 오빠께서 베오베글 보시고 패션게시판에 또 글 올리셨습니다.
비키니 나눔 받으신 유저분이 나눔 후기 올리시면서 비키니 착샷을 올리셨는데 다른유저분들의 우려로 본인의 착샷만 다시 지우고 올리신 적도
있습니다. 다행이 별일 없던걸로 기억해요.
상대적으로 여성분들이 올리는 사진과 그 밑에 달리는 댓글때문에 콜로세움이 벌어지고 작성자가 상처받는 일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번에 베오베 간 글보고 한가지 느낀점이 있습니다.
직접 언급해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머리에***님, 별로 자극적이지 않은 사진이었는데 반대가 너무 많이 달렸다고 하셨고, 그 댓글도 베오베에서 블락먹으셨는데요 ㅇㅇ;;
처음 패게에 올리신 글에 추천수가 14였고 반대가 1이었습니다.
분명 노출도 없고 눈에 크게 띄는 사진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분명 그 원글에 한 분이 댓글 다셨습니다. 베스트 가셨는데 그 글은 자삭하는게 어떻겠냐고, 베스트에 말 못되게 하는 분들 많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님은 그 글은 못보신것 같고, 베스트 가신 본인글에 댓글 달기에만 급급하셨습니다. 결국 어떤 한분이 '거지같은데...' 라고 댓글
다셨고, 그 댓글이 추천수가 29인가? 될거에요. 또 님은 쿨하게 부모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이게 왜 베스트지?, 하고 넘기셨구요.
콜로세움도 안일어났죠.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지만, 나중에야 본인께선 반대 받았다고 속상해하시니
또 그게 아니었던 거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물론 사람은 다 똑같아요 그런 글 보면 은근히 기분나쁘고 심술나고 상처 받아요.
하지만 저라면,
댓글에 상처받고 반대에는 별로 상처 받지 않는 스타일이라서(댓글이라고 또 막 상처받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반대가 더 낫다는 말이에요)
차라리 반대 좀 받고 패게에 남아있거나 베스트에라도 머물면 되었지 베오베 가서 내 착샷 밑에 상스러운 댓글이 달리거나
욕설이 달리거나 다른 분들끼리 콜로세움하는걸 원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대라는게, 어떤의미로는 단어 그대로 '반대'가 되기 때문에
내 옷이 별로였나? 내 얼굴이 이상한가? 헐 반대 받았네....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더 나아가서 ㅋㅋ 질투나냐? 반대찍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악플 달리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시고 조금 참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너네들이 답정너니까 반대먹는거야' 라고 하시는 분들은
뭐 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할지 좀 막막한데
"저 키 작죠ㅠㅠ? 179"
라고 해도 재수없는 건 사실이고
"저 키는 좀 됩니다 179"
라고 해도 듣는 사람에 따라 재수없긴 마찬가지에요. 저도 키가 작아서 저런 글을 본다면 짜증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대를 날리겠죠. 빌어먹을.
그야말로 속으로 열등감이 폭발해서 반대로 표출하는 분들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차라리, 반대 하나 누르는 것만으로 표출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론 답정너가 아닌건 또 뭘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답정너가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정도는 지켜야겠죠. '님 키가 재수없네요. 반대 쳐드세요' 이건 그야말로 악플이고 싸우자는거니까요.
추천과 반대아이콘이 서로 클릭해달라고 알록달록한 색을 자랑하고 있는데
예쁜 옷을 입은 멋있는 남녀분들의 사진이 올라오면 이걸 추천을 눌러야하나 반대를 눌러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개뻥이 아니라 진짜 그래요.
아 얼굴 사진 올라오면 저는 무조건 반대 누릅니다. 님이 못생겨서 어우 눈썩었다 하고 누르는 것도 아니고
님이 너무 이쁘거나 잘생겨서 누르는 것도 아니에요. 베스트가고 베오베 가서 얼굴이 알려지고 뭐 본인 주변에 좋은 분들만 계시면
걱정 없겠지만 진짜 일베츙이들이 사진 퍼가서 도용도 하고 악의적으로 올리기도 하고 퍼뜨리고 신상유포도 하는데
그런것은 제발 한 사람의 유저로써 막고 싶은 마음에 누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패게유저분들이 사진있는 게시글마다 돌아다니면서 얼굴이 나왔나 몸매가 드러났나 야한가 안야한가 를 '검열'하면서
반대 누르러 다니진 않습니다. 무슨 경찰도 아니고...
저도 마찬가지에요. 어쩌다 본 사진에 얼굴 인증이 있으면 반대 누르는 겁니다.
베오베 글에 오유 남녀 성비가 어쩌니, 남자들이 많기 때문에 남자들한테 이쁨받으려고 글을 올린다느니, 뭐 이상한 글이 좀 보이는데
특히 후자는 매도 수준인데요...동의하지 않고요, 논점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는 이런 사진이 올라올 수도 있고 저런 글이 올라올 수도 있고 별의 별 일이 다 생깁니다.
본인이 본인 사진을 올리고 이쁘게 입어서 칭찬받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얼마든지 다른 의견이 있고 반대가 달릴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면서 사진을 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왜 반대먹어요....? 무슨 문제라도...? '
그냥 옷이 마음에 안들어서 반대했을 수도 있고 무릎의 때가 거슬려서, 발가락이 안이뻐서 반대했을 수도 있는데
왜 반대했냐고 물어보면 이게 답정너가 되는거죠.......
본인이 사진을 올리면서 칭찬듣고 싶고 갖고 있는 물건 자랑하고 싶고 좋은 말씀 듣고, 존중 받길 원하신다면
다른 분들의 '반대 클릭' 의사도 존중해주세요. 다만 악플, 성희롱적인 발언에는 무관용으로 나가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너무 스압이 되었습니다. 요약할게요.
1. 패게에서는 패게 활성화를 위해, 콜로세움과 유저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일부러 반대를 주는 경우가 있다. 이건 누가 만든 법이나
규칙이 아니라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하기 시작한 행동. 그런데 이마저도 패게유저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아는 분들 조금, 모르는 분들 대다수.
2. 악플과 성희롱 발언은 제발 신고하자.
글씨 쓸줄 안다고 인간이 되는건 아님. 다른 유저가 올린 사진에 충동 조절 못하고 헛소리 짜그리는 견들에게 관대할 필요 없음.
3. 글쓴이가 답정너건 아니건 악플들어야 할 정당한 사유는 되지 않으며,
또한 반대를 받는 분들도 반대 받았다고 너무 이상하게 비꼬아서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거구나 하고 생각하길.
4. 재차 강조하지만 용기내어 글과 사진을 올리는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 것과 같이, 반대 의견도 존중해 주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