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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리다 귀신 이긴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38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도이긴다
추천 : 12
조회수 : 16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16 15:29:31

최근에 여친과 사이가 안좋아 즐거운 기분이 없으므로 음슴체..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 간단히 소개하면

 

난 태어나서 이 일을 겪기 전까지 가위를 한번도 눌린적이 없는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훈련소 조교 출신 남성임.

 

본인은 집안 사정상 같은 아파트 단지 내의 아파트를 3번 정도 이사를 했음.

 

평소에 어딜 가도 느낌이 안좋다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유독 이사간 집에서

 

내 방만 기분이 왠지 좋지 않았음. 뭐랄까.. 집 전체가 좀 밝은 기운이 없었달까?

 

그 중 내 방만 유독 들어가서 혼자 있으면 괜히 찝찝하고 그런 기분이 들었었음.

 

그러던 어느날 잠이 들었는데 내가 꿈을 꾸고 있었음.

 

꿈의 전체적인 내용은 기억이 나진 않는데 사람들과 방안에서 하하호호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방 구석에 어떤 애(실질적으로 보인건 검은물체)가 되게 슬픈 감정을 갖고(이걸 내가 어떻게 느꼈는진 모르겠지만 슬퍼보였음)

 

고개를 푹 숙이고 다리를 끌어모아 앉아있었음.

 

왠지 슬퍼보이긴 했는데 내가 그 모습을 보고 넌 나쁜 놈이다 라는 기분이 들어 삿대짓을 하면서 뭐라고했음

 

"난 네가 나쁜 놈인걸 안다. 그렇게 가식떨고 있지 마라. 네 본성을 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꿈속에서 이렇게 뭐라고 하니 갑자기 이 검은 물체가 자리에서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함.

 

근데 그 검은 물체가 점점 일어나면서 꿈이 깨기 시작하고 현실과 오버랩되기 시작함.

 

검은 물체가 다 일어섰을 땐 이미 난 꿈에서 깨서 정신이 멀쩡하고 내가 내 방 구석을 보고 잠이 들었던걸 깨달았음.

 

평소와 다른건 검은 물체가 여전히 눈앞에 있고 그게 나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었던 점이랄까...

 

검은 물체가 다가와서 내 위로 올라오는게 보였었음.

 

그때 깨달은게 "아 이게 귀신이구나.."였음.

 

그러다 결국 내 위로 올라와서 얼굴을 보려고 하니  얼굴은 보이지 않고 여전히 검은색 얼굴로만 보였었음.

 

검은 얼굴이 내 얼굴 앞으로 서서히 다가오는데  갑자기 내가 무슨 깡이 생겼는지 그 귀신한테 막 욕을 퍼부음.

 

"야이 개새X야 내가 너한테 질거 같냐. 너같은 놈한텐 내가 안진다 꺼져" 이런식으로..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오그라들지만 그때 당시엔 몸이 안움직이니 저게 최선이었음.

 

근데 문제는 이 말이 내가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입밖으로 안오는것처럼 느껴지고 실제로도 내가 말을 못하고 있는것 같았음

 

그냥 아무리 외쳐도 그냥 입안에서 맴도는 느낌이랄까, 근데 상관않고 계속 욕을 퍼부어댔음.

 

계속해서 욕을 하니 갑자기 이 검은 물체가 옅어지는게 느껴지더니 결국 눈 앞에서 사라지고 내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음.

 

평소에 욕하는걸 싫어해서 욕을 안하는데 왠지 귀신한텐 그렇게 해야될거 같았음.

 

그리고 한번도 겪어본 적 없는 경험에 놀라 그날은 불을 키고 잠들었음.

 

이 일이 있은 후 그 집에서 가위를 눌린적은 없고 나중에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한번도 가위를 눌리지 않았음.

 

그러다 최근에 집에서 옆으로 누워서 잠을 자다 깼는데 몸이 또 안움직여지는 거임.

 

근데 이상하게 팔이 다소곳이 아래로 뻗어있는게 아니라 팔을 내가 들고 있고 누가 자꾸 내 팔을 잡아당기는게 느껴짐.

 

그래서 또 어김없이 "아 슈발 또 너냐 내 팔 안놓을래 개새X야" 하면서 팔을 내 쪽으로 끌어당기니까 또 가위가 없어짐.

 

왜 가위 눌릴때 귀신이 나타나면 자꾸 욕하는지 나도 모르겠음.

 

이게 왜 공포게시판이라고 물으면... 그래도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니까 이곳에 적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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