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제 마음을 알고 있을까요? 텅 빈 서울의 밤 거리에서 그대 생각뿐인 오늘 밤.. 대학 신입생 때 시작되었던 그 사람과의 첫 인연.. 요 근래 몇일 전 만났을 때 2년 6개월 만에 만났지만 어색함 없이 기분이 편안하다고 말해주던 그 사람.. 선물로 사간 작은 머리핀을 받고 웃으면서 고맙다라는 말을 해주던 그 사람..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할 때 항상 웃어주던 그 사람.. 밥 값 계산을 내가 했다고 커피는 자기가 사겠다고 우기던 그 사람.. 스타벅스에서 테이블에 앉아 바라보았던 그 모습.. 비가 내렸던 그 날 밤, 버스에 올라타며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던 그 모습.. 이 행복했던 기억들이 어느새 모두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동안 그 흔하디 흔한 좋아한단 말 한마디를 건내지 못한 바보같은 내 모습.. 성공한 모습으로 다시 만났을 때, 그 때는 꼭 제 가슴팍에 껴안고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라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있어도 다른 곳에 있어서 보지 못하는 그 사람에게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