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정말 보충하기 전까지는 재밌었어요 그 전에는 수준별 수업이라 쉬운건 그냥 패스하고 지문도 얘들 다 읽을 수 있으니까 문제 풀게 시간 주고 그다음에 한사람씩 일어나서 읽고 선생님이 해설하고 중간중간에 선생님이 잡담해도 (3월달에 출산휴가 떠나세요 -_ㅜ) 진도는 빠르게 나가는.. 그런 수업이 정말 좋았어요.
어쨌든 보충수업기간에는 심화1선생님이 안들어오신다는거에요 심화1반 동지들끼리 아 누가 들어올까? 막 이런 기대감에 선생님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심화2반 / 보충반 선생님이 번갈아서 오신다네영
아 그래서 아 그래 선생님이 못가르치셔서 낮은반 하는건 아닐거야 나누다보니 그렇게 된거겠지 막 이런 생각으로 수업을 듣는데
지옥이 따로 없었어요. 저랑 유난히 안 맞는 선생님-_-이실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졸린 거에요.. ㅜㅜ 문장마다 S V O OC 표기 다 하시고 전치사 앞에 끊어 읽으라고 /표시도 해주시고 지문마다 알아둬야 할 내용 옆에 서너줄씩 적어주시는 건 얘들에겐 정말 좋겠더라구요. employ 하나 나오니까 employment employee employer 다 적어주시더라구요 employ니까 우습게 보이지 success succession 이렇게 하면 succession이 꼭 성공처럼 보이잖아요. 연속인데..
그치만 전... 원래 끊어읽는 습관이 있고... 단어도 적어주시는건 왠만하면 다 아는거고.. S V O OC 표기는..... -_ㅜㅜㅜㅜㅜ
주위를 둘러보니 심화1 동지들이 고개를 떨구고 있네영-_-
학원에서 공부한 얘들은 수업시간에 다 아니까 잔다는 말이 맞나봐요 너무... 졸려요...... 다 아는건 아닌데.. 몰라요 잠와요........
그리고 윤리와사상 시간은 몰라요.... 그냥.. 졸려요... ㅜㅜ.... 윤리와사상 쌤이 사실 서울대 철학과 나오신 분인데 수업시간에 넘 풀어지셔서 얘들이 이쌤 보기를 넘 우습게 알드라구요-_ㅋ
이건 변명이지만.. 분위기가... 자는 분위기에요...... 중간에 깨서 주위를 둘러보면... 전멸..... 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