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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사이비 퇴치, 소소함, 성공적!
게시물ID : soda_3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sporigera
추천 : 8
조회수 : 16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05 17: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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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많은 내용이 아니므로 음슴체

본인은 현재 기간제 백수임

백수인 김에 숨쉬기만 할 수 없어 피트니스를 다니는 중임

오늘 피티를 받고자 추적추적추적60분 비가 오는데 비루한 몸뚱이를 끌고 피트니스를 가는 중에

현란한 분홍색 체크 우산을 쓴 아짐이 부름

"저기요"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듣고 있었지만 다 들림

아이컨택을 했는데 왜 못들었다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부름

"저기요"

그래도 길을 물어보는 거일수도 있겠다 싶어 무거운 몸뚱아리 길에 멈추고 두 눈 가득 '왜 그러세요'를 담고 쳐다봐 줌

"얼굴에 복이 참 많으세요~"

역시나저씨나_-

한 마디 툭 던지고 가던 길 감

"오, 감사합니다"

뒤에서 아련히 들리는 한마디...

"얘기 좀 듣고 가세요-----"

이미 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10미터쯤은 멀어진 그대가 돼 있었음




음... 마무리는....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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