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태곤을 폭행한 S씨는 중소기업 오너 2세였다. 그는 사료재를 수출하는 A기업 이사로 재직중이다. S씨의 아버지가 이 회사 대표다.

이태곤은 지난 7일 용인시 수지구의 한 치킨 가게에서 S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악수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있었고, S씨가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당시 폭행 현장 목격자는 “이태곤 씨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었다”면서 “한 남성이 쓰러져있는 이태곤을 계속 가격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디스패치’는 취재 과정에서 가해 남성이 중소기업 2세라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즉, 이번 사건은 기업오너 2세의 안하무인 폭행의 연장선에 있었다.

S씨의 지인은 ‘디스패치’에 “이번 사건을 자랑처럼 떠들고 다닌다”면서 “(아버지 지인) 변호사를 통해 쌍방으로 몰아갈 것 같다”고 전했다.

그에겐 무용담과 다름없었다. 자신의 주먹으로 연예인을 넘어뜨렸다는 것. 이는 술집폭행 김동선(한화 2세), 기내난동 임범준(두정물산 2세)의 갑질과 닮아 있다.

S씨는 현재 휴가중이다. A무역 관계자는 11일 “S이사님은 지금 휴가중이다. 언제 돌아 오는지 모른다.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한편, R아파트 상가 관계자는 “상가에는 CCTV가 없다. 폭행 현장이 녹화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중이다. 해당 장면이 찍힌 CCTV도 찾고 있다.

S씨는 아직 이태곤 측에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건 이후 어떤 사과도 듣지 못했다. 쌍방을 주장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