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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복이와요.. 난 정말 하나도 재미 없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03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r.Ass★
추천 : 2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08/18 16:43:14
제가 웃음에대해서 전문가적인 지식을 갖췄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개콘 웃찾사 남들 다 웃을때 웃고, 정말 굉장한 개그에는 감탄도 하고 그랬는데..
또 졸업했지만 고등학교 다닐때도 유치할수도 있겠지만 개그프로그램을 따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웃으면 복이와요는 왠지 이상합니다. 가슴 한켠이 답답해 지는게...
저번 방영때는 이상하게 울고 싶은 기분이 들고 , 결국 울음이 터져나와 30분동안 펑펑 울고야 말았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개그맨들이 불쌍해보이면서... '저렇게까지 안웃긴 개그 하면서 돈 벌고 싶을까' 라는 생각이 뇌리에 휘감기면서.. 울음이 나오더라고요
싫어하는 개그맨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방청객들이 완전 크게 웃고, 또 어느덧 유행어를 따라하지 않나..
정말 재미가 없어서 무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는것 같고, 거의 분석하듯이 개별적인 장면들을 마냥 보고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을 알바생으로 사들인건 아닐테고,
5명정도 팀을 짜서 3분 공연 하는데..
정말 거만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5명이서 저딴(!)식.. 으로밖에 못하냐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각들 해보았어요..
1. 안 웃긴 개그 프로그램보고 가족들끼리 대화를 하며 "저거보단 이게 웃기지 않냐?" 라는 식으로 개그를 펼쳐, 전국민의 개그실력 향상 및 가족간의 대화의 장 마련...
나름대로 전국적으로 화목한 가정풍토 조성 및 이혼율 감소, 폐륜적인 행동 감소.또는 아마츄어 후진 양성으로인한 개그 인프라 조성등의 취지가 있는것인가.
2. 전국민이 나를 속이고 있는것인가?
이럴수는 없다. 이거 우리집에만 나오는거 아닌가? 방청객들이 왜 웃을수 있는것인가? 내 이해력이 남들보다 부족한것인가?
이건 음모다.. 보아라 네이버에도 재밌다는 글이 올라와있지 않은가..
3. 어린 동생들은 웃을까?
3일에 걸쳐 실험해 보았습니다. 피실험자들은 나의 사촌동생 6,7,14
통제변인은 시청시간.(이전 두 프로가 보다 잘웃는 시간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동시간대의 3개의 개그프로그램을 본 결과. 세대차이가 있진 않더군요.
동생들이 대든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부모님, 조부모님들께서는 웃으실까?
웃찾사, 개콘은 관습적으로 웃어주셨고, 교장선생님을 하시다 정년 퇴직을 하신 할아버지께서도 그때그때 달라요를 구사하실만큼 반향이 있었다고 봅니다.
결국 웃복의 시청. 개구박을 당했습니다. 할머니께서 걱정을 하셨습니다. 개그맨들 집에 분명히 병든 노모가 계시다고..
음.. 이상입니다. 답답하고 짜증도 살짝 나고.. 왜 코미디 프로보면서 분석과 사고의 개미지옥에 빠져야 하는것인지. 빌어먹게도 이번엔 웃기겠지 하고 본게 2주째군요.
정말 할짓이 없는건 아닌데 가당치 않게도 저녁시간에 방영되어서ㅋㅋ
아.. 또 답답하고 화가 나려고 그러네요.. 최대한 이성적으로 글을 써보려고 했건만..
노력이라... 노력이라.. 노력이라...ㅋㅋㅋ 하하하 웃복 출연자들이 노력을 하긴 하는걸까?ㅋㅋ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을 세상의 아웃사이더로 모는 이 프로는 다행히도 우리집에만 방영되지는 않는구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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