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으러 나갔는데...
하늘은 어둡고 비는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저도 모르게 겁이나서 지하철을 냉큼 타버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폭우가 내릴 것만 같았거든요.
그런데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제가 미리 겁먹었던 것과는 달리 별로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에요. 이미 와버린 것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고민들의 시작은 이런 것 같아요. 아직 일어나지 않아서 생기는 불안감이 자꾸만 나를 고민에 휩싸이게 만들죠. 그리고 많은 경우는 제가 겪은 일처럼 괜한 걱정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걱정이 되시는 것을 털어놓아 보세요. 쓸데없어 보여도 털어놓으세요. 뻘글도 괜찮아요.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조금이나마 마음이라도 가볍게 가져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