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공익때 만났던 미친놈 이야기입니다.
제 선배였어요. 얼굴은 반반한 놈이었어요. 월요일마다 하는 얘기라고는 주말에 어디서 만난 xx 술먹여서 xx했다
항상 이런 얘길 무용담처럼 하던 놈이었어요. 정말 듣기 힘들었지만 참고 견뎠어요.
지금까지 몇명 낙태를 시켰느니 뭘 했느니 정말 개자식이었어요.
그러던 날 공익 동료란놈이랑 하는 얘길 듣게 됐어요. 그 놈도 정상은 아닌놈이었지만 어쨌든 제가 말하려는 미친놈 정도는 아니었어요.
얘기가 뭐였냐면 서로 딸을 낳아서 바꿔먹자 뭐 이런 미친 소리였어요. 다른놈이 정색하고 말을 않고 있으니까
아 그럼 그냥 안바꿔먹지 뭐.
아 이 미친놈이랑 더 대화를 하면 안되겠구나 싶더라고요.
점점 멀어지는게 느껴졌는지 나중에 정말 같잖은걸로 지랄하더라고요.
아버지 수술로 연가를 내고 수술중에 기도하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데 뭐 빗자루가 어딨냐 이런 문자를 보내더군요
얼마나 지가 하는게 없으면 빗자루 둔데를 모를까요. 그래서 제가 지금 수술 와 있는데 너무하시는거 아니냐 그랬더니
너 지금 공과 사 구별 못하는거 알고 있냐고.
개새끼..
제 인생 최초로 만난 이런 개새끼 덕분에 전 편견이란걸 가지게 됐습니다.
어쨌든 여자분들이 이런 개새끼 안만나길, 아니 마주치지도 않길 정말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