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공포 하나 더 알고 있어서..
게시물ID : panic_3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멀레이드@
추천 : 4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9/06/24 13:50:22
출처는 역시 2ch


어느날부턴가 자꾸 누군가가 내 집안에서 왔다갔다 거리는 것 같았다.

혼자사는 집이라서 그런지 혼자 있을때마다 뒤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기도 했고, 

문을 열고 들어오면 알 수 없는 이질감을 느껴 실수로 다른 집을 찾아온 것이 아닌가 싶었다.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니 친구가 웃으며

"바보야! 그럴때는 이렇게 하면 되잖아!" 하며 우리집으로 놀러와서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내 집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장 구석진곳에다가 CCTV를 몰래 설치해주었다.

"이제 하루동안 비디오를 녹화헀다가 그 비디오를 보면 돼"

친구의 말대로 나는 하루동안 비디오를 녹화했다. 하지만 혼자서 비디오를 보기가 너무 무서워 우리집에 
CCTV를 설치해준 친구를 불러다가 같이 비디오를 보기로 했다.

"좋았어. 도와줄게"

친구의 흔쾌한 승낙에 용기를 얻어 나는 친구와 기세등등하게 집으로 돌아와 먼저 CCTV에 내장되어있는 비디오를 꺼냈다.

"이제 이걸 넣고 보기만 하면 된단 말이지?"

나와 친구는 과연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라는 기대감과 노파심에 휩쌓인 채 비디오를 돌렸다.

아무럴것도 없는 내 방 화면이 계속 비치고 있었다.

"야 지루하다. 한 두세배쯤 빨리 돌려봐."

친구의 말대로 재생속도를 올려서 빠르게 비디오를 보고 있는 와중 갑자기 검은머리를 내려뜨린 왠 여자가 우리집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야! 스톱! 저거 뭐야! 너 아는 여자야?"

"아니, 처음보는 사람인데?"

"천천히 돌려봐."

그 머리를 풀어헤친 이상한 여자는 조용히 내 방안을 서성거리다가 옷장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서 잠시 뒤, 떠들석한 소리가 들리며 나와 내 친구가 방안에 들어왔고 이윽고 내가 천천히 CCTV로 다가오더니 비디오가 꺼졌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