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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단일화, 민주당은 조직을 가동하지 말아야...
게시물ID : sisa_248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나위
추천 : 3/2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17 09:30:25
야권단일화, 민주당은 조직을 가동하지 말아야...
단일화 협상이 중단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지지자들의 마음은 바싹바싹 타들어가고 있다.   금방 수습되고 다시 만나 웃으면서 악수할 것이라고,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라 기대를 했는데 상황은 좀 더 심각해 지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빨리 수습하라고 닥달치고 싶지는 않다. 너무 늦게 대화를 시작한 탓이리라.   협상이 진행되기전 조금 더 많은 시간동안 천천히 소통을 해왔으면 서로를 이해하기가 더 쉬웠을 것을, 그렇지 못했던 댓가를 지금     지불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로 다른 정치세력이 만나서 협상을 하는데, 그것도 후보 단일화라는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모 아니면 도에 가까운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협상을 하는데 갈등이 없길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리라.   다만 이러한 갈등의 과정을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점에 격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서론은 그만 접고 각론으로 들어가보자.    먼저, 민주당은 조직을 가동하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주장하고 싶다.     안다. 정치에 몸담고 있는 그들에게는 그게 정치였고 생활이었다는 걸...   그리고 그건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걸...   세상에 안그런 정치가 어디있냐고 말하면 반박할 말도 궁색하다.   게다가 단일화 이후의 선거운동은 생사를 걸고 그러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건 오히려 모든 야권지지자가 절실히 바라는 바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안 그러기를 바란다. 적어도 이번 후보단일화만은 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문재인후보는 그것 또한 경쟁이라고 말한다. 자신도 경선에서 그러한 경쟁을 거쳤다고...   하지만 그 덕에 경선과정에서 적지않은 지지자들의 가슴에 상처가 남았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위에서 안그런 정치가 어디있냐는 반문을 했지만, 우린 안그런 정치를 목격했었다.    바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말이다.    아무런 조건없이 50%의 지지율를 가진 사람이 5% 지지율을 가진 사람에게 온전히 양보하는 정치를 말이다.   바로 그러한 정치를 목격한 유권자들의 염원이 모여서 만들어 낸 것이 안철수 현상이다.   그렇기에 이번 야권단일화도 좀 "안그런" 정치였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염원하는 새로운 정치가 바로 그 지점에 있기때문이다.    거듭 말하지만 그러한 정치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총력을 동원해서 싸워야할 단일화 이후의 대선 선거운동만 해도 그러기는 불가능하다는 걸 안다.    하지만, 한번쯤은 보고 싶다.   당장 싹을 피우지는 못할지라도 한국사회 어딘가에 그런 정치를 위한 씨앗은 심어져 있다는 것을...    더불어 안철수후보 측도 좀 더 겸손해졌으면 좋겠다.  국민들의 염원을 담고 출발했지만, 그간의 행보에 대해 지지자들이 할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피아 대부격인 이헌재, 2007년 MB캠프의 인사였다가 새누리당 공천에서 낙천한 이태규, 생뚱맞은 국회의원수 축소발언등...  세상에 위인전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일련의 사건들이다.  그럼에도 지지자들은 참아주고 있는 것이다. 견뎌주고 품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안철수라는 인물의 삶은 충분히 훌륭했고, 그간에 보여준 진정성이 가져다준 감동은 아직도 가슴에 울림으로 남아있으니까 말    이다. 그래서 기대를 버릴수가 없으니까, 그 정도 이유로 안철수를 버릴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안철수가 우리에게 준 것은 그 정도로 돌아서도 좋을만큼 가벼운게 아니니까 말이다.    지금 국민들이 보여주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안철수라는 인물이 매개가 되어 진보정치가 좀 더 쇄신되기를 누구보다 염원한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도 바로 그러한 지점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리라.    하지만 지금 안철수후보의 지지율이 작년말부터 올해초까지의 열정적인 지지율과 같은 지지율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류일 듯 하    다. 아마도 지금의 지지율은 보다 더 현실적인 선택의 지지율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좀 더 겸허한 안철수후보의 모습을 보고 싶다. 그게 지지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더 보듬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안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닐것이다. 캠프가 형성되어 집단의 성질을 가지게 되면 정말 힘들어진다. 아전인수가 난무하게 된다.     원래 벼슬아치보다 그 아랫사람들이 더 설치는 법이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집단을 조절하고 이끌어 나가는 것이 바로 리더의 역활    이 아닌가.    지금은 그동안 두 후보가 보여준 겸허함과 진정성, 그리고 지혜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부디 함께 길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아이토론 - 이슈토론배틀: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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