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는 지금으로 부터 10년전에 태어난 괴이한 생명체 입니다.

널리 알려진 93년 대전 과학 엑스포를 기억하시는 분은 퍽 많을 겁니다.

저는 어릴때 대전 엑스포를 구경하러 가족과 같이 놀러를 갔죠.

마침내 저의 우상이었던 꿈돌이가 걸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키가 2미터 정도 되서 약간 실망은 했지만 저는

"와~ 꿈돌이다!!" 

하면서 뛰어 갔죠.

꿈돌이가 저를 보더니 피했습니다.

저는 꿈돌이의 노란 몸을 잡았죠.

제 동생도 달려와서 꿈돌이를 잡았습니다.

저는 얌전히 잡고 있었는데 제동생은 꿈돌이를 상대로 킥복싱을 벌였습니다.-_-;

그 전부터 그는 꿈돌이와 한판 싸우고 싶어 했거든요.

우리 부모님께서 저희가 꿈돌이와 같이 있는걸 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왔습니다.

그런데 꿈돌이는 계속 도망가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저랑 제동생은 꿈돌이가 도망 못가도록 계속 막았죠.

그렇게 5분쯤 하니까 꿈돌이가 얌전해 지면서 

머리를 슥 뽑아 버렸습니다. (어릴땐 아주 잔인했죠.)

꿈돌이는 속에서 이상한 아저씨가 조종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저씨는 @#$@#@%라고 성을 내면서 화장실로 비틀비틀 걸어 갔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니까 그 아저씨는 우리 때문에 바지에 볼일을 본것 입니다.

걸어 가는폼이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