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392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추밭고참★
추천 : 5
조회수 : 13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7 22:16:45
십여년전부터 할머님이 하시는 음식점이 있었음.
제가 여기 단골인데 당시에 힘도 없고 밥도 못챙겨 먹는 건달이 있었음.
이분이 어찌어찌 할머님 눈에 띄어서 밥을 자주 챙겨주셨음. 상당히 인자하신할머님임
건달분께서 편하게 엄마엄마 갈비탕 줘 막 이런 식으로 말하구 할머니께서도 되게 친근하게 말놓고 얘기했었음.
건달분은 어찌어찌해서 타지로 가게 되었고 가끔 그 식당에 들리는 모습을 봤음.
근데 몇주전에 할머님이 길에서 어떤 건달이랑 시비가 붙어서
얘끼 어린노무 새끼가 미칫나 하면서 뺨따구를 철썩 쳤더니
건달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할멈 뭐 믿고 이라쇼?
이래가꼬는 할머님이 니 이게 아직도 정신 못차린기가 하믄서 배고팠던 건달분에게 바로 콜을 때리니께
어 엄마 엄마 와요?ㅋㅋ 라며 아주 친근하게 받으셨음. 할머님 왈
아니 왠 시퍼런 건달놈이 ~ 하면서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그 건달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람섴ㅋㅋㅋㅋㅋ 그래서 할머님이 시비걸린 건달한테 니 이름 머꼬
그랬더니 그 건달이
하따 전화는 어따 걸엇는데
하면서 여전히 시니컬했음.
그리고 잠시후에 왠 시꺼먼 차가 덥썩 와서는 그 건달을 태우고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함.
그 배고프셨던 건달분은 현재 서면쪽 행동대장이라고 함.
최근에 이 단골식당에 밥한끼 먹으러 갔는데 할머님께서 들었음.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