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사랑한다 믿고 의지하려 합니다.
혼자인 내가 창피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없는 주위가 쓸쓸할 뿐입니다.
가족이라는 누나는 남보다도 먼 사람이며
고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교훈들은
이미 변질된지 오랩니다.
도서관에 앉아 있어도
외부로의 통로를 그리워 할뿐
저의 꿈을 향한 길은 걷지 못합니다.
아니요, 단지 걷지 않을 뿐이네요.
매일매일 습관적으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는 단어를 내뱉곤 합니다.
당연히 저는 제가 그러지 않을걸 압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용기 없는 사람이였기에.
나를 바꿀 어떠한 행위도 실행할 용기가 없기에
그것이 좋은것이든, 혹은 너무나 슬픈것이든지...
용기를 얻기를 희망하지만..
이제는 그 용기가 어떤 행위에 대한 용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것이든, 슬픈것이든
어쨋든 저를 바꾸는 것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