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지방에 살고 있어서
러블리즈 오프는 어제가 처음이었어요ㅋㅋ
근 2년 덕질 하면서 첫 오프인게 웃기긴 하죠 ㅋㅋㅋ
럽밍은 광역으로 하고 다녔지만
대학축제는 가기 어려운게 현실이었고, 팬싸인회 때는 실탄 준비도 안하고
사진만 보면서 안타까워 해서...
이번 콘서트가 뜨자마자 있는 돈 없는 돈 끌으모아서 콘, 굿즈 비용을 모았어요 ㅋㅋㅋ
콘서트 전날 굿즈를 미리 사놓고 친구 집에서 잤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ㅋㅋㅋㅋ
사실 러블리즈는 저에게 있어 큰 의미가 있는 걸그룹이거든요...
힘들 때 케이 애교에 웃고, 떠기 미소에 행복해하고, 지수의 데뷔과정에 같이 울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많이 위안을 얻은 경우는 처음인 걸그룹이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 러블리즈 콘서트이니 안떨리는게 이상하죠ㅋㅋㅋ
아츄 마스크 나눔도 받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오랜만에 너무 설레고 행복했네요 ㅋㅋ
콘서트 입장부터 끝날 때 까지
그냥 정말 달콤한 꿈을 푹 꾸고 온 것 같아요
거리도 스탠딩 b200대였지만 나름 잘 보였고
밴드가 해주는 반주에 러블리즈가 부르는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데
제가 지금까지 본 콘서트 중에 가장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목청 터지게 응원 하고, 응원봉 흔들면서 환호 하는 제 모습을 보니
정말 콘서트는 잘 왔더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ㅋ
특히 유닛무대, 중간 편곡 무대는 정말 보면서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
인형, hug me, 마음, 너만 없다 등등 사실 앞으로도 방송에서 하기는 힘든 무대를
라이브로 본다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마지막에 럽둥이들이 인사하고 감사의 인사를 하는데
케이가 울 줄은 정말 몰랐어요...ㅋㅋㅋ
항산 완벽주의자 같아서...ㅋㅋ
그리고 지애가 한 말이 너무 슬펐어요...
사실 컴백이 늦춰지고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불안하고 애타는건 팬도 가수도 똑같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지애의 말을 듣고보니
러블리즈도 아직 어린 소녀들이구나...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구나... 하는 생각에 울컥했어요....ㅋㅋ
마지막 무대였던 그대에게를 목청껏 응원하던 제 모습
그대에게 무대를 하면서 미주, 짝뚜가 울먹거리는 표정을 보니
팬과 가수는 정말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된 하루였어요
앞으로도 저는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항상 그 자리를 지키며 러블리즈를 바라보고 응원하고 싶어요
오늘이 그런 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 같네요....ㅎㅎ
러블리너스인게 행복한 하루였어요
길고 투박하고 재미없고 별 내용도 없는 글 읽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항상 러블리즈와 함께 가는 러블리너스가 되려구요...ㅋㅋ
글을 쓰고 보니 막콘 가시는 분들 너무 부럽네요ㅠ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