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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393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드데이
추천 : 4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01/09 13:16:59
에.음. 뭐라고 서두를 남겨야 될지 모르겠네요. 11월 16일 이후로 논산훈련소에 입대하여 컴퓨터를 못한지 2개월. 선임분과 같이 사이버지식정보방에 왔습니다. 처음 키보드를 잡자 기분이 이상하기만 합니다. 마치 제것이 아닌듯 합니다. 훈련소에서의 생활이 떠오릅니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숙영하고, 각개전투에, 클라이막스인 야간행군까지. 힘들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2개월 남짓한 군생활은 저의 생활패턴과 마인드를 바꾸기엔 충분한 시간이였습니다. 이젠 행동에 옮겨야 될 차례입니다. 여기는... 강원도 양구입니다. 오질나게 추운곳입니다. 어쩌다 전방에 떨어지게 됬네요. 아실분은 계실런지 모르겠지만 강원도 양구 21사단 백두산부대로 배치받았습니다. 백두산부대는 많은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군필자분들은 알고 있으실 겁니다. 백골=젓가락부대 다음으로 짱먹는다는 힘든 부대입니다. 이번에 또 제가 운없을때 들어와서 혹한기도 뛰게 생겼습니다. 죽어나겠네요. 뭐 여튼, 저는 딱 안죽을정도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빡세네요. 특히 제설이 말이죠. 악마의 똥가루라는게 확실히 뼈에 각인되고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니까 저도 어찌어찌 살아가겠죠. 이등병 막내생활이 아득하네요, 글은 이만 여기까지 남기겠습니다. 정신이 없다보니 글 내용도 두서가 없네요. 모두들 평안하세요. 여긴 지옥이야 ㅅㅂ 강원도 양구 21사단 백두산부대 제63보병연대 연대통신중대 이등병 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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