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가 4일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와 관련해, "개인적 차원의 섭섭함을 표시한 것일 뿐, 결코 국회를 무시하거나 경시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특보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이미 공식 해명을 하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해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한 바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오늘 법사위 국감에서 박 의원이 본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로비 관련 의혹을 제기했고, 전혀 관련도 없는 정정길 전 비서실장까지 거명한데 대해 개인적으로 섭섭함을 표시하는 문제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특보는 "본래 '여러 차례 해명했음에도 믿지 못한다니 내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냐'는 취지를 전하려 한 것 이었다"면서 "그러나 짧은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거두절미하는 바람에 오해가 빚어졌으며 이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고 해명했다.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는 언급이 박 의원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얘기다. 박 의원은 앞서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특보가 (오전에 했던 내 발언에 대해)'인간적으로 섭섭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면서 "이는 이해할 만하지만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는 내용도 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전 감사에서 "한나라당에서는 안상수, 이상득 의원이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자주 만났고 정부에서는 윤증현 장관, 이윤호 장관, 신재민 차관을 만났다.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 실장, 이동관, 김두우, 홍상표 수석을 자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특보는 아울러 "임기 초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주재 회의에서 '박태규씨가 문제 있는 인물'이라는 첩보가 있어 이를 공유한 바 있고, 정 전 실장도 오늘 본인과의 통화에서 '박 씨와는 아예 일면식도 없는데도 의혹 대상으로 거명돼 어처구니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특보는 "박 전 원내대표와는 야당 대변인 시절 취재 기자로 출입하면서 '호형호제' 했던 사이"라며 "박 전 대표도 2010년6월24일 국회 운영위 회의에 출석한 본인에게 '제가 청와대 있을 때 우리 한 달에 한번 이상 만났지요? 만났어요, 안 만났어요?'라고 묻고, '그렇게 무정할 수 있어요?'라며 자주 만나 이야기 나눌 것을 강조하는 등 개인적인 인연과 친분을 강조한 바 있다"고도 했다.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0417315782961 오랜만에보는 주어드립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