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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버님 차 강제 폐차시킨 썰.Sir
게시물ID : humorstory_393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울로코엘료
추천 : 7
조회수 : 6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10 10:54:57
배고픈게 시도 때도 없음으로 음슴



때는 2009년 1월이었음

갓 전역한 후 혈기가 넘쳐 흐르다못해 폭발해 미쳐날뛰던 시절이었음

1월 31일, 재뉴어리의 마지막날 친구가 강릉으로 겨울 바다의 라이징 선을 보러가자고 제안함


콜ㅋㅋㅋ


그래서 갑작스레 친구를 섭외해 3인팟을 만들었음

다 좋았는데 문제는 교통편이었음
갑자기 가는거라 교통편 예약을 못함
어찌젖지하여 친구 아버님의 차를 몰고감
근데 나를 제외한 친구 두명은 운전을 못했기에 당당히 내가 운전함 ㅋㅋㅋㅋ
운전병으로 3만키로 뛴 실력을 발휘할때였음 

차는 그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물고 호환마마가 무서웠던 시절의 대우차였음ㅋㅋ

주차해놓은걸 빼야하는데 ㅋㅋㅋ 후진기어가 없엌ㅋㅋㅋㅋㅋ

개당황했으나 겉으로는 무던한척 애를쓰긴 개뿔 친구 아버님께 전화했더니 기어를 위로 당기면 된다고 함

ㅇㅋ 하고 기어를 위로 당기는데 안됨ㅋㅋㅋ 진짜 온힘을 다써서 뽑히겠다 싶을 정도로 당겼는데 안됨 ㅋㅋㅋㅋ
알고보니 기어 아래에 손가락으로 올릴 수 있는 레버가 있었음 ㅋㅋㅋ

우여곡절끝에 야밤에 강릉에 도착함

세시간 넘게 밤길을 달리며 강릉에 도착해 신호를 기다리는데 자욱한 안개가 차를 덮치는게 아니겠음 ?? 마치 배트맨이 타고다니던 차가 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

보조석에 앉은 친구랑 ' 와 개멋있다. 우리 오는거 환영하려고 안개 꼈나봨ㅋㅋㅋ'  이러고 있는데 뒤에 앉은 친구가 의문을 제기했음 

' 야 우리 차만 안개 꼈는데 ?'  

하지만 무시당함 ㅋㅋㅋ 살포시 무시하고 어둠의 다크를 지나 경포대에 도착 뙇 ! 밤 바다 구경을 뙇 !! 마침 여자들끼리 온 그룹이 있길래 헌팅을 뙇 !!! 거절을 뙇뙇 !

결국 근처 찜질방에서 잠자고 아침바다 구경하고 맛난거 먹고 집으로 복귀를 함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강릉 톨게이트 지나면 ㅋㅋㅋㅋㅋ 영동타고 가다보면 오르막길이 엄청남 ㅋㅋㅋㅋ 당시에 눈까지 내린터라 차가 상당히 막혔었음ㅋㅋㅋㅋㅋ 가다서다하며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이때 ㅋㅋㅋㅋㅋ

액셀을 밟는 만큼 차가 따라오질 않는거임ㅋㅋㅋ
이때부터 개당황 ㅋㅋㅋ 뒤에 차 빵빵거리고 ㅋㅋㅋㅋㅋ 하지만 차가 안올라감ㅋㅋㅋ
속도는 점점 떨어지고 ㅋㅋㅋ 이러다 뒤로 가게생겼음 ㅋㅋㅋㅋ

여차저차해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보닛을 열어보닠ㅋㅋㅋㅋㅋㅋㅋ

엔진에서 연기갘ㅋㅋㅋㅋㅋ
엔진이 폭발의 익스폴루션 하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


그래서 어쩔수없이 견인차 불러서 근처 게이트로 나와서 검진해보니 

엔진이 한 여름 아이스크림마냥 녹아 늘러 붙었음ㅋㅋㅋㅋ 폐차해야한다함ㅋㅋㅋㅋㅋ


멍하니 앉아 돌이켜보닠ㅋㅋㅋ
어젯밤 안개는 우리를 축복한게 아니라 엔진 과부화로 인한 경고메시지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그걸 멋있다곸ㅋㅋㅋㅋ 이런 병신중의 상병신들 ㅋㅋㅋㅋㅋㅋ


결국 버스타고 돌아옴

친구 아버지 차는 강.제.폐.차.


알고보니 아버님 출장탓에 세워둔지 몇개월 됀건데 차가 오래된 탓에 지속적으로 냉각수가 세고 있었던 거임..
그나마 겨울이라 어느정도 버텼는데 오르막길에서 가다서다 반복하니 터져버렸던 것이었음 ㅋㅋㅋㅋㅋ죄송해요 아버님ㅋㅋㅋㅋ
그때 이후로 아버님 얼굴을 차마 못뵘ㅋㅋㅋㅋㅋ


그리고 폭풍후회함
운전병은 매일아침 차 배차나면 실시하는게 차 점검인데 왜 엔진오일이랑 냉각수를 체크안했을까 ... 

생각해보니 병장달고 빠져서 내가 햬아할것을 정비병 후임이 다 해주다보니 나태해진거였음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암튼 친구 아버님은 사고 난 다음달에 차 구입하셨음 ^^


아 어떻게 마무리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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