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단어가 안 떠오르는게 영 찝찝하고...그리고 무식해서..^^ 질문드려요.

우연히 웹툰을 보다가 순례자길에 관한 것을 봤는데...

 

사실 비종교인 입장이라면 그 길을 아무리 낭만적인 자아 찾기의 여정이라고 신성

하게 만들어도 저는 제주 올레길과의 차이 또는 경기도의 국도 오래 걷기와의 차이

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기독교인들 입장에서는 순례자길이기 때문에 성지

의 의미가 있지요.) 사실 자아를 찾는데 굳이 스페인까지 안가도 한국의 어느 동네

에서도 마음 먹기에 따라 찾을 수도 있는거고요. 만약 그들이 그저 낭만적인 관광일

뿐이라고 인정한다면 모르겠는데 뭔가 대단한 양 구니까 보기도 싫고요.

 

예를 들어 인도는 거지도 성자다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

해요. 인도건 뭐건 거지는 거지죠. 일종의 마케팅이고 역 수입된 오리엔탈리즘같은건데...

 

일종의 낭만주의 내지는 문화 사대주의라는 생각이 드는데...동양도 아니니 오리엔탈리즘도

아니고 그리고 반대말인 옥시덴탈리즘이라고 할 수도 없고...이런 현상을 뭐라고 찝어서

말해야 할까요? 문화 사대주의?

 

물론 여행을 여행 자체로 의미를 가지고 기념하러 가기 위한 분들을 비판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냥 올레길과의 차이도 없는데 올레길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게 보기 싫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