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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가요계 암흑기 시절.jpg
게시물ID : humorbest_393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라즈마
추천 : 61
조회수 : 22120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05 23:27: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05 21:09:10
박기영 : 너무 싫어요. 그 많은 가수들이 다 똑같은 목소리, 똑같은 창법, 똑같은 빠르기, 똑같은 스타일로 노래하는데, 그걸 어떻게 다 구분하지? 성시경 : 노래를 부를 때 슬프게 불러야 하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노래는 이야기잖아요. 처음 만나자 말자 다짜고짜 울어버리면 어떡해요. 그건 감정의 낭비죠. 이승환 : 아우, 내가 ************* 노래 들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야, 리듬이랑 멜로디가 전혀 안맞아. 이걸 어떻게 편곡이라고 했어? 이랬는데... 노래 자체를 워낙 명확하게 못 부르니까 그걸 잘 못맞춘 거 같기도 하고. 뭐,우리나라는 소몰이하듯 여론몰이 하면 잘부른다고 하니까. 양현석 : 아무리 음반 시장이 불황이라 하더라도 요즘의 가요계는 편식이 심하다. 노래가 편중되다 보니 뮤직비디오도 최루탄성 멜로물에 뻔한 내러티브 등으로 창작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음악 케이블 채널을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온다. 뮤직비디오 중 80%가 주인공이 다 죽는다. 차에 치여 죽고, 총에 맞아 죽고, 무슨 슬픈 일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박효신 : 음악은 자유로워야 하고 끊임없이 발전해야 되는데 마치 소몰이가 가요계 정답처럼 여겨졌다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저 역시도 그 안에 갇힌 가수로 남긴 싫었죠. 유영석 : (자신의 노래를 다시 부른 SG 워너비의 버전을 두고) 편곡이 조잡스러워요. 리쌍 : 같은 코드, 베끼기, 소몰이 창법 등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이 난무하는 가운데 팬들의 귀를 청소해 줄 음악을 만들려 했다. 김창완 : 온종일 질질 짜고만 있다. 정말 듣기 싫다. 얼마나 할 수 있는 게 없으면 저런 것만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너 그만 좀 울어라고 이야기하기엔, 음악 하는 입장에서 그네들이 너무 안돼 보여 그렇게 말할 수도 없다. 어떤 울음도 이렇게까지 길지는 않을 거다. 그저 저 울음이 언젠간 그치겠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가요가 근 10년 동안 계속 징징대며 울고만 있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다. 대단한 대중적인 마취작용이다. 감히 사람들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저 대단한 용기. 사람들에게 거의 아무 생각 없이 10년 동안 우는 소리를 노래라 우겨 듣게 만드는 기술이야말로 대단한 기술이다. 대체 어떻게 하길래 그게 가능한 건지, 불가사의하다. 난 그게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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