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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은 하지 못하고... 엄청난 걸 사 버렸습니다..
게시물ID : computer_39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ame_이경훈
추천 : 5
조회수 : 934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2/03/08 23:27:19
재작년과 1월에 조립 부품 호환과 견적서 때문에 글을 올렸던 이경훈입니다...

2월 29일 전역을 하고서. 집으로 도착하고서 아버지께서 거실로 절 부르셨지요, 

그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군생활하는데 고생 했으니깐, 내가 말한데로 너가 사고 싶은 거 골라서 나한테 보여주라" 

그래서 그동안 중산남님과 다른분들이 올려주신 견적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글을 보시고나서 하시는말이

"미안하지만, 안되겠다. 왠만해서는 다른걸 골라 임마, 다 해주겠다고 했지만, 그런데 조립컴은 불안하다. A/S도 문제 없는 브랜드 제품으로 사라"고 하셔서 제가 이건 안된다고 설명 하려고 했지만, 그동안 아버지 께서도 어머니와 여동생 일로 고생하신것이 있고, 아버지 말씀을 거역한 불효자식이 되기 싫어서 저의 의견을 묵살하고 말씀을 받아 들었습니다.


그래서 3월 첫째주 토요일... 아버지의 장난끼 가득한 표정을 보면서(어느 일이든 워낙에 웃음이 많으신 분이라...) 집 근처에 있는 삼X 디X털 프라자로 갔습니다. 

하..., 유리창 너머로 데스크탑이 보는데 엄청 분노가 치밀더군요... 

"어떻게, 저 성능에 저렇게 높은 가격을 맺길수 있지? 장난...엥?"

속으로 욕하면서 문을 여는데... 먼가 눈에 확 띄는 겁니다.  상담하는 책상 위에서 아주 강렬한 골든 오렌지 색상 바탕이 돋보이고, 진열 되여있던 노트북들 보다 엄청 큰 노트북이 있었습니다. 

전 처음에 데스크노트인줄 알았는데 보니깐... 옆에 "삼X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있는 제품 설명서가 있더군요.

그런데 보통, 그런 고가의 제품들은 견본만 진열대에 놓자나요, 그런데 그 노트북은 먼가 이상하리만치 바로 성능 확인하고 들고 갈 준비가 되여 있었던듯한 느낌이 드는겁니다.

뭐지...하고 하는 순간에 딱 알아차리고, 뒤돌아 보니깐, 아버지꼐서 "사악한 웃음"을 지으시더군요 
(사람을 시켜 알아 본다는게...그때 부터 딱 알아 차렸어야 되는데..)

제가 복학을 하니깐 들고 다니면서(저 무거운걸 어떻게 들고 다니라고요? 5Kg 넘는걸?) 

그리고 제가 게임개발에 관련된 학과를 다니니깐 가끔 게임을 하면서 공부도 하라는 마음에서 이걸로

결정을 하셨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그 순간 속으로 욕하고 한게 엄청 죄스럽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가격 확인해보니깐 엄청 비싸더라고요... 델 에이리언 게이밍 노트북 다음으로 2위더군요 가격이..)

제가 아버지에게 비싼거 살 필요가 없는데 저 때문에 이런 걸 사주셔서 죄송하다고 말하니깐, 그저 웃으시면서 하는 말이 

"짤써 양양(애칭)아, 그만큼 잘하라고 하는 만큼 부담 주는거니깐(그러실줄 알았어요) 열심히 공부해, 그리고 게임을 하는데 그 대신 열심히 기획서 쓰고, 그리고 자책 하지 말고, 알았어..?"

그 때 이후로 지금도 잘 쓰고 있고, 조립컴은 제가 직접 번 돈으로 사셔 하기로 정해 놓았습니다.

애고..., 너무 길게 쓴것 아닌가 싶네요, 그럼 좋은일 있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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