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스타일에서 봇라인 싸움은 원딜의 컨트롤이 op가 아닌 이상 서폿이 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봇라인은 탑이나 미드와 달라서 두명의 플레이어가 호흡을 맞춰나가야하죠.
정글러나 미드라이너의 갱이 있더라도 (정말 망하지 않는 이상!!)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라인이기도 합니다.
제 주력 챔프들이 대부분 서폿인데요(럭스,소나,알리,블리츠...등)
서폿으로 입문하시는 분이나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도움 될만한 팁들을 좀 끄적여볼까해서요.ㅎ
1. 랭겜일 경우엔 상대서폿 노멀일 경우엔 아군의 원딜 챔프를 확인하고 셀렉하자
- 컨트롤과 심리전으로 인해 라인은 흥하거나 망합니다. 초반 셀렉부터 아군원딜을 잘 보좌하거나(또는상성이 잘맞는)
상대 서폿을 압박할 수 있는 셀렉으로 초반 심리전에서 우세를 점해야합니다.
2. 상대의 조합이 우리 봇라인의 조합보다 좋을 경우엔 함부로 도발하지 않는다.
- 1번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경우 원딜러의 cs 한둘 정도는 포기하고 상대에게 킬을 주지 않는게 좋습니다.
초반에 원딜러와 먼저 이야기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라인을 밀고 당기는 것은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딜교환이 아닌 교전(킬뎃이 나오는 순간)까지 유도 할 필요는 없는거죠.
아군 정글러의 갱이 없다면 안전하게 경험치와 cs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3. 봇라인 상황판단은 서폿이 해야한다.
- 절대 원딜유저의 판단을 무시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원딜러의 의견 역시 존중되어야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원딜러보다 서포터의 게임정보습득량이 더 많으므로 더 좋은 판단을 내리기 용이하다는거죠
상대 원딜러의 딜양과 서폿의 위치 및 cc기의 존재유무...등의 사항들을 미리 체크해둬서 원딜러의 생존률과 킬확률을 높입니다.
(보통 봇라인 싸움은 서폿의 cc기에 적 챔프가 맞을 경우 많이 일어납니다.) 원딜의 킬과 cs욕심보다 중요한 것이 생존입니다.
무리한 플레이는 똥을 싸기 좋습니다. cc기 쓰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세요.
4. 맵을 보는 것은 생존률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 3번에 얘기한 것처럼 서포터들은 정보를 쥐고 있어야합니다. 상대챔프 5명의 스펠(특히 순간이동)을 체크하고
라인에 미아 발생했는지.. 정글러는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계속 숙지하고 있어야합니다. 미아콜이나 박아놓은 와드시야에
적챔프가 발견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에 그전의 맵상황을 숙지하고 라인전에 임해야합니다. 얼마전에 7(맵):3(라인)비율로
맵을 보신다는 글을 본 거 같은데 전 그 정도는 못하겠고 5:5정도는 항상 본 거 같습니다.
5. 와드 사는 것에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와드 얘기는 꼭 하고 넘어가야합니다. 봇라인 서폿간의 심리싸움은 와드 박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시작 아이템에 꼭 핑와 1개와 와드 2개를 꼭 챙기세요. 머. 마나회복템 안 가실분들은 회복물약과 와드를 더 사시면 됩니다.
중요한건 와딩을 어떻게 하느냐는 건데.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상대 봇라이너들이 우리 정글러의 움직임을 모르게한다
라는 선택과 상대가 우리 쪽 부쉬 안 상황을 모르게 한다는 선택 또는 상대 쪽 부쉬 움직임을 알아야겠다는 선택... 등
개인의 취향이나 챔프성향에 따라 포인트는 달라지겠지만 중.요.한.것.은 상대 정글러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와딩은 꼭 해야한다
는거죠. 위에 말했듯이 다른 무엇보다 원딜러의 생존이 중요함으로 (cs를 도외시하는것은아니고요) 적절한 와딩을 해야합니다.
핑와를 사야하는 이유는(요즘 와드4개 사오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와드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핑와를 적절히 이용해서 초반 와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합니다.(와드 하나로도 상대 원딜과 서폿이 초조해질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상대 정글러가 우리쪽 삼거리부쉬로 올 확률이 높은 챔프(리신,쉬바나 같은 카정 편한 챔프)의 경우 삼거리 부쉬에
하나 용에 하나 박아둡니다. 카정확률이 낮은 챔프일 경우엔 삼거리 옆에 하나만 박아서 삼거리시야만 확보합니다.
상대쪽 서폿이 우리쪽 부쉬에 박은 와드를 핑와 박고 부셔줍니다.(라인전에서 유리해지기위해..)
초반 라인전 같은 경우 양쪽다 와딩시간보다 오래 라인에서 있는 확률이 높죠. 와드가 다 떨어져도 우리의 원딜은 cs를 갈구합니다.
와드가 사라지기 전에 미리 원딜에게 얘기해서 라인을 당깁시다. 와드 없음을 원딜에게 알리고 몸사리라고 다독여준 후 와드를
사러 갑니다. 와드는 돈이 허락되는 한 모두다 삽니다.(사실은 5개ㅋㅋ) 핑와도 하나 삽니다. 핑와를 계속 사는 이유는 상대 봇라인
와딩을 지속적으로 방해한는 것이 라인 싸움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입니다.
- 후반으로 갈수록 와딩은 더욱 중요한 할일이 됩니다. 바론, 용 앞은 물론이고. 자신이 가는 길에 하나 둘씩 깔아둡니다. 맵핵처럼
맵이 밝아지면 우리편 챔프 성장률이 상대보다 낮더라도 '짤라먹기'를 이용해 유리한 한타싸움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 상대가 오라클을 사용하였을 경우 와드가 지워지더라도 다시 깔아야합니다. 계속 깔아야합니다. 또 깔아야합니다.
6. 돈템은 무조건 2개이상 가지고 있어야한다.
- 서포터의 코어템은 돈템입니다. 거기서 모든것이 시작됩니다. 요즘 서폿들의 첫 조합템이 거진 현자의돌인 이유도 거기 있습니다.
(마나를 이용하는 서포터들은 거진 현돌을 먼저 가죠.ㅎ) 와딩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선 돈템을 많이 가는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현자의돌과 황금의심장 그리고 케이지의행운까지 맞춥니다.(케이지의행운은 럭스나 소나일 때 ㅎ) ap서폿의 경우
상대 원딜 압박이 편하게 황금의심장보다 케이지의행운을 먼저 맞출 때도 있습니다. 돈템이 많을수록 이 후 '슈벨리아의 몽상'이나
'군단의심장' 같은 서폿 필수템을 맞추기가 편해집니다.
**** 템 맞춘다고 와드 안 사시는 분 많이 봤는데. 서폿 템 하나 맞추는 거 보다 와드한두개 더 사는게 생존률이 더 올라갑니다.
일단 대충 생각나는데로 끄적여봤는데요.
서폿으로 플레이하시려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ㅎ
서폿분들 화이팅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