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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도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게시물ID : fifa3_39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썸남도아니야
추천 : 2
조회수 : 61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09 00:48:53
예전에 피방에서 나이 스물 여덟 아홉은 되어보이는 아자씨께서 피파 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처음엔 조용히 게임만 하시더니
몇 분 지나고 나니까 (보나마나 연패로 정신이 흐트러졌겠죠...)
거의 20초에 한번씩 책상을 내리치고 혼자 끊임없이 중얼중얼 하면서 욕지거리를 하시더군요
간간이 쉬지 않고 겁나 크게 욕을 해대기도 하셨습니다.
욕하는 내용 들어보니까 대충 이런 것 같았어요
" 아 씨x 왜 패스를 그따그로 주냐고"
" 아 x신xx 그걸 못 쳐넣냐"
" 아 x발, 아x발 아 x발.... " x 100
저도 피파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해가 가는 면도 있었고
짠한 면도 있었고
조금 짜증나는 면도 있었어요
암만 그래도 사람 많은 데서 욕지거리를 그렇게 크게 씨부릴 건 또 뭡니까;;
그리고 피씨방 키보드는 부수면 물어줘야 해요 ㅠㅠ
키보드 쾅쾅거리고 마우스 집어던지고 그딴건 집에서 자기걸로나 해야지...
남의 키보드랑 마우스는 대체 왜...
하여튼 각설하구
제 친구들과 여타 피파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불만 사항에 대해서
팁일 수도 있고 오지랖일 수도 있고
몇마디 해보고자 합니다
 
1. 왜 패스가 저따구로 나가냐?
 
패스가 이상하게 나가는 경우가 많죠.
분명 나는 저놈을 보고 s를 줬는데 저 멀리 있는 놈한테 공이 날아가서 차단당한다든가
멀리 있는 놈을 보고 w를 줬는데 측면으로 공이 새버린다든가...
경험상, 그리고 피조에 예전에 한 랭커가 썼던 글을 참조했을 때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되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패스 주는 선수의 시야가 낮을 때.
짧패 긴패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시야가 낮으면 똥볼 나갑니다.
시야는 말그대로 볼 수 있는 거리입니다.
볼 수 없는 곳에는 패스를 줄 수 없는 것이 당연하죠 ;;
둘째는...
좀 민감한 부분이긴 하지만,
피파3의 물리엔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정이네, 혹은 0카버그네, 팀빨이네 어쩌네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보정을 믿지 않는 입장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욕 그만하고 적응을 해라" 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패스가 뻘로 나가면 욕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피조에 어떤 분이 글을 올리신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분 글의 요지는
"... 패스 연습을 많이 해라. 어떤 타이밍에 게이지를 얼마나 줘서 방향키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패스가 어떻게 나가는지 완벽하게 파악을 해라. 패스가 게이지 따라서 순간적인 선수 몸방향 및
방향키 따라서 나가는 방향과 세기 목적지가 다 다르다. 니 생각 못읽어주는 피파엔진 욕하지 말고
니가 피파 엔진에 적응을 해라.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나중엔 거의 실수없이 자기가 원하는 선수에게 원하는
강도로 공을 줄 수 있다..."
였어요.
저도 그 뒤로는 피파 엔진 욕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어요.
미세한 방향키 조작, 선수 몸 방향 고려, 게이지 고려등에 신경을 쏟았고
지금은 흔히 말하는 "똥패스"가 거의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보정먹어서, 능력치가 구려서 패스가 똥같이 나가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자기 컨트롤이라는 거죠.
보통 패스 연습은 잘 안하는데, 패스 연습을 많이 해보세요. 정말 차이가 납니다.
 
2. 슈팅시 선수가 꼬이는 경우
 
가끔가다 회심의 슈팅을 날렸는데 우리편 선수가 지나가다가 막아버리는 바람에 코너킥도 아니고;;
상대에게 골킥을 헌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도 예전에 메카인가 조선인가에 글 올라온 적 있습니다.
전술 설정에 보시면 슛 적극성 항목이 있습니다.
이걸 "조심스러운(정확한) 슈팅"으로 놓으시면, 박스 안에서 우리편 격수들이 많이 돌아다니며 패스를 계속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흔히 말하는 "슛쐈는데 우리편 격수가 막았어 ㅠㅠ"의 상황은 이 전술 설정으로 인해 일어납니다.
이게 안좋은건 아니에요. 박스 안에서 티키타카, 혹은 공끌기를 잘하시는 분들이 이 전술로 놓고 쓰시는데, 진짜 무섭습니다 ㅠㅠ
실축 바르셀로나처럼 박스 안에서 조밀한 패스를 순식간에 네다섯번 주고받고 빼박캔트 슛을 날리시면 대책이 없죠...
이런 플레이 원하시는 분들은 전술을 그대로 놓고 쓰시면 됩니다.
반대로 "티키타카고 잧이고 슛쏠때 좀 비켜봐" 하시는 분들은
" 빈번한(자유로운)슈팅"에 놓고 쓰세요.
확실히 우리편 격수가 공 잡고 슛 각이 나오면, 나머지 격수들은 박스 안의 수비수들을 끌고 슛각을 열기 위해 비켜주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경우도 늘 좋지만은 않은게 이렇게 되면 박스 안에서 세밀하고 조밀하게 주고받는 패스는 좀 어렵죠
격수 하나가 공을 잡으면 나머지 격수들이 쫙 벌어지면서 각을 열어주는 개념이니까요.
대신 우리팀 선수에 맞아 슛이 무효화되는 비극은 많이 줄어든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3. 골결 겁나 높고 피네스 달렸는데 못넣는경우
 
이거는 솔직히 보정이 있다고 해도 할 말 없는 항목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보정이 다는 아닌 것 같아요
슈팅시 상대 수비수가 ed로 붙게되면 슈팅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어깨를 넣지 못하게 확실히 앞선 상황에서도,
상대 수비수가 바짝 붙어있는 상황에서는 확실히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어떻게 보면 실축 반영을 잘 한거죠...
더더군다나 상대랑 어깨싸움중에 슛을 때려서 빗나가는 건;; 아무리 좋은 공격수여도 욕을 먹을만한 사유가 아니구요
약발도 은근 큽니다... 약발이 4라고 해도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어요. 그래서 양발 비야(10)이 대장비야 자리를 오랫동안
고수한 거구요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지만... 실축 보시면 알겠지만... 당대 최고의 톱클래스 스트라이커도 언제나 득점에 성공하는건 아니에요
가끔은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 어이없는 슛팅도 찹니다. 메시도 슈팅 빗나갈 때 있고, 호난사 형은 말할 것도 없죠...
인간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슛 기회가 와도, 아무리 톱클래스의 선수여도
실수를 할 수 있는거예요.
개인적으로 피3의 골결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그냥 딱 실축에서 선수들이 득점 실패하는 비율정도로...? 피3 내에서도 선수들이 실수를 하는 것 같아요...
골결 106짜리 피네스 달린 6앙리가 1대1 말아먹어도 그냥 허허 해주십쇼
실축 6앙리도 컨디션 안좋은 날은 1대1 여러번 말아먹었고,
때로는 골대도 맞췄을 거고, 가끔은 똥볼도 찼습니다.
차면 무조건 들어가는 건 사람이 아니에요...
 
주저리 주저리 써놓은 것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입니다.
다른 의견 제시나 님 그거 ㄴㄴ임 이런건 당연 환영이지만
욕은 좀 하지 말아주십쇼...
그리고 참, 젤 중요한게...
게임하다가 속터지는 일이 참 많지만
우리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습니까 솔직히...
보정이 없다고 해도 이상한 거 하나 없구
보정이 있다 치더라도 ㅠㅠ 넥슨이 말 들을 얘들인가요...
그냥
보정이 있는 게임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 하시는게
정신건강과 점수향상에 좋습니다...
보정이 어떻게 보면 양날의 칼이기도 하니까요
보정 먹었네 빡치네 ㅠㅠ 하는 동안 상대방은
팀빨 쩌네    빡치네 ㅠㅠ 하고 있다는 것 고려해주세요...
갠적으로 젤 이해 안되는 인간들이
보정과 동시에 팀빨 까는 애들...
팀빨을 까던가 보정을 까던가... 둘이 같이 까면 모순이야 이것들아 ㅠㅠ
개인적으로 보정 먹을 일이 심심치 않게 있는 번듯한 팀을 갖고 있으니까
편하게 쓸 수 있는 것 같네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이잖아요
즐기면서 합시다 즐기면서
애초에 화낼 가치가 없는 일이잖아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 웃으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용
피게분들 모두 득 하시길 빌면서
몽롱한 인간은 자러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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