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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택배가 난 이렇게 힘든지 처음알았네 ....
게시물ID : bestofbest_39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성용성기★
추천 : 186
조회수 : 25504회
댓글수 : 1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8/14 00:41: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13 00:48:16
택배일 하는 사람입니다만 ..느려터졋다느니 하는 인격모독적인 말까지 듣고 마는군요
그럼 때려지면 될꺼 아니냐구 하시겟죠? 그럼 그 수많은 물량들은 누가 대채 하나여?
몸 튼튼한 20대 30대 정장들도 3개월만에 10킬로 빠지고는 그만두고 싶어도 보증금 못돌려 받을까바
버티다가 보증금 포기하고 나가는게 이 직업입니다
하루 처리물량이 200개 정도되면 배송스타트 시간이 12시 넘습니다 ..
택배 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시간당 20개(복수물량빼고) 처리 라고 볼때 200개면 밥은 커녕 생리현상두
해결못하고 돌려두 10시간 걸립니다 ....
시간당 20개면 10분에 3개 이상 쳐야 합니다 .
쉬운거 같으심 할수없지만서요
그 고생 하면서두 집하는 포기 못하져 ..그게 돈이 되니까
근데여 솔직히 집하는 내가 몸이 안좋고 시간대 가 안맞으면 못해도 직접적인 데미지는 없어요 ..수익이 줄어드는거죠 ..하지만 배송은 달라요
생물이랄지 아니면 정말급한 물건을 배송 못하면 바로 페널티 날라오져 ..가령 애들 먹는 죽 이라던지
식품같은 경우 고객이 당일배송 안되서 수취 안하겟다하면 ....
3만원 에서 10만원까지 100% 택배기사가 물어 냅니다
한게 돌려 800원벌려다 몇십배 날라가는거죠 .
이런글들 볼때마다 그럼 안하면 될거 아니냐는 분들 많으시죠
저희도 참 딱합니다
배송기사 부족해서 건당 1700 원 정도 들이면서 콜맨이나 용차 까지도 쓰곤하는게 현실입니다
물건 받으실분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구조적인 해결책이나 대책도 없이 고객써비스만 외치고 잇으니 택배일 하는 사람으로써 답답한건 마찬가지네여
아버지가 돌아가셔두 하루에 본인 앞으로 떨어진 물량 해결해야 해서 2~3십만원씩 용차 써야하는 슬픈 현실입니다 ...몸아프면 정말 서럽죠
님 글 처럼 짜증은 나시겟지만 그 택배 기사도 이해해 주세요
10시까지 물건 돌리고 사무실 들가서 서류정리하고 집에와서 첨 밥 다운 밥 묵고 잠자리 들면 1시 2시 입니다
4~5 시간 자고 또 ... 반복되는 ...
물건 얼마에 올리시는줄 모르겟지만 2500원 짜리 수거 해오면 500원 남는데 송장값 100원 제하면 400원 남습니다 ...
머라 하시기전에 물건이 무거운게 아니면 물건 많이온 날은 님이 그 택배 기사 하고 만나서 물건을 주시던가 하는 융통성이 아쉽네여...
배송문제가 아닌 거래처사장님이라는 분이 이런글쓴다는게 좀 그러네여
머 다른 택배 쓰면 되지 하시겟지만 우리나라 택배회사들 사정들 다 같습니다 ..
그리고 늦게에 온 주제 라느니 이지랄 이라느니...그런 말씀 은 적절치 않네여
님도 택배기사땜에 장사 하는거고 택배기사도 님땜에 돈버는 거니 사로 동업자적인 마인드가 잇어야겟죠
택배 기사는 개인 사업자 이지 거래처회사 직원이 아닙니다 ...그런 마인드로는
어느 택배회사와 거래를 해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우와 택배가 난 저렇게 힘든줄 처음암.....
저두 용돈좀 벌라고 택배 상하차 해봣는데 진짜 4만5천원 벌자고
10시간동안 노가다 뛰니까 돈의 중요성을 알겠더라고요 ...
그래요 요즘은 그냥 택배기사님 오면은 차가운 냉커피 하나 드시라고
하면서 드리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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