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 대사가 기독교 선교사를 자처한 사실도 드러났다. 관련 문건은 2008년 12월29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작성한 것으로, 당시 미국 대사가 키르기스스탄에 새로 부임한 김병호 대사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독교 신자인 김 대사는 미국 대사에게 “이곳에서의 가장 큰 활동 목적은 한국인 기독교 선교 활동을 보호·지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 대사는 한국 정부 내 기독교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며 “급속히 기독교화돼가는 한국에 대한 불교·유교 신자들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대통령으로부터 (선교) 권한을 부여받았다”라고 말했다고, 미국 대사는 문서에서 전했다.
넵, 종교는 국가보다 우선합니다. 국민은 보호하지 않아도 교인은 보호합니다. 국익은 돌보지 않아도, 교익은 무조건 챙기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