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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양지인'의 고사를 아시나요?
게시물ID : sisa_249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이그특사
추천 : 0
조회수 : 1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18 19:15:49

춘추전국시대. 송 나라와 초 나라가 홍수에서 대회전을 치른 적이 있었다. 송 나라는 은 나라의 옛 땅에 세워진 제후국으로서 당시만 하더라도 황무지나 다름없던 초 나라에 대해 문화적인 자부심이 대단했다.  

송의 양공은 "인의"라는 글자를 깃발에 크게 써서 내걸고 초군이 홍수를 건너는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부하 장수들이.

"지금 적이 강을 건너오면서 몹시 혼란스러우니 놓치지 말고 쳐야 합니다" 라고 건의했다.

고금을 막론하고 도하 상륙작전에서 상대가 반쯤 강을 건너거나 상륙했을 때 치는 것이 상식인데, 양공은 고개를 저었다.

"우리는 당당한 인의의 군대다. 적이 지금 한창 강을 건너고 있는데 그 틈을 노려 칠 수야 없지 않는가?" 초군이 강을 다 건너 전열을 정비하려 하자 부하 장수들이 공격하기를 거듭 주장하자. 양공은 다시 고개를 저었다.

"군자란 대오를 갖추지 않은 군대를 쳐서는 안 된다."

적이 대오가 정비되자 이렇게 명령했다.

"초군과 전투를 하더라도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한 번 상처를 입힌 적을 재차 공격하여 죽이지 말 것이며, 머리가 흰 늙은 군사는 포로로 잡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송 나라가 군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우리 송군이 인의의 군대임을 천하에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싸움의 승자는 누구인지 이미 짐작했을 것이다. 이후부터 돼먹지 않은 인의 도덕을 실천하려는 것을 "송양지인"이라고 한다.


인의로써 교화될 상대가 있고, 아닌 상대가 있습니다. 

[출처] 송양지인이란 무엇을 뜻할까.|작성자 로그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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