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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팬픽] 한밤중의 축제 1
게시물ID : pony_13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케
추천 : 7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1/18 20:05:01




“오, 오, 오, 트와일라잇! 트와일라잇!”

 

“왜, 핑키파이, 또 뭐야...”

 

“이것 봐, 이거! 거미가, 거미가!”

 

“그래, 거미가 뭐.”

 

“살아있어!”

 

핑키파이는 한껏 미소지은 얼굴로 트와일라잇을 바라봤고, 트와일라잇은 울고싶은 심정에 빠져버렸다. 그러니까, 트와일라잇이 잘 이해가 안간다면 저딴 이유로 밤 12시에 찾아온 친구를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그래, 그거 참 놀랍네. 나 가서 자도 되지?”

 

“오, 제발 트와일라잇! 오늘은 거미가 살아있는 날이라고!”

 

“핑키파이, 아마 10년동안은 그런 날일거야. 그 날 마다 매일같이 날 찾아와서 이럴거야?”

 

“아니, 응! 아, 오, 모르겠는데? 하여튼 오늘은 그럴거야.”

 

“그래, 오늘은 그럴거... 오늘은?”

 

“응. 오늘은. 뭐 잘못됐니 트와일라잇?”

 

“나... 자고 싶은데.”

 

“왜?”

 

“... 졸리니까?”

 

“왜?”

 

“그러니까, 말이지.... 동물은 다 자게 되어있어..."

 

“왜?”

 

트와일라잇은 핑키파이의 반복되는 질문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예상할 수가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자신의 탄생 기원은 훨씬 넘어서 까지리라. 그리 생각한 트와일라잇은 핑키파이의 입을 막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거미가 살아있는 날에는 뭐할건데?”

 

“몰라서 묻니 트와일라잇? 당연히 파티지!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심정으로, 그리고 이런 꼴을 자신만 당할수 없다는 심산으로 트와일라잇은 다른 파티 초대객들을 모집하러 가는 핑키파이를 따라나섰다.

 

 

 

 

 

“그래서, 뭐라고?”

 

“파티라고. 바보야.”

 

레인보우는 자신의 갈기를 뜯어먹고 싶다는 표정으로 (실제로 반쯤은 그러고 있었다.) 핑키파이를 노려보고 있었고 핑키파이는 어쩌라는 식으로 레인보우를 마주 바라봤다.

 

트와일라잇은 주위를 둘러봤다. 클라우드 데일에서 핑키파이덕에 추락사 할뻔한 레인보우. 자기 싫다는 엔젤을 열심히 달래다가 끌려나온 플러터샤이, 왠지는 모르겠지만 사과를 수확하다 잡힌 애플잭, 그리고 미녀는 숙면으로 이루어 진다며 8시부터 잠을 자던 레리티(그래서인지 가장 기분이 나빠보이기도 했다.).

 

그녀들중 가장 기분이 나쁘기에, 레리티가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좋아, 핑키파이. 도대체 뭐 때문에 이 사단인지 설명을 해주겠어?”

 

“레리티 말이 맞데이. 핑키파이. 우리가 니한테 끌려나올 때 들은 말은 고작 ‘거미!’ 밖에 없데이. 뭐 땜시 우리를 부른긴데?”

 

“허? 당연히 파-티를 하려고 부른거지 달리 무슨 이유가 있겠어?”

 

“뭐..?”

 

파아-티!

 

핑키파이의 파티에 강제로 초대된 초대객들은 강제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런것도 다, 핑키파이가 친구이기에 느낄수 있는 갑작스러움 아니겠는가. 포기에 가까운 관용으로 5마리의 포니들은 핑키파이의 파티를 즐겼다.

 

어찌되었든 핑키파이, 그녀의 파티는 늘 즐거웠으니.

 

애플젝은 사과주를 마시며 고성방가를 했고, 트와일라잇은 막춤을 췄으며, 레인보우 대쉬는 소닉 레인 붐을 보여주겠다며 장렬한 추락을 보였다. 늘 그렇듯이 즐거운 파티였다. 플러터샤이는 자기 나름데로 파티를 즐겼고, 레리티는... 글쎄, 홀로 패션쇼를 하는 것도 즐거운 파티중에 하나임은 자명한 사실이겠지.

 

어떤 포니도 이 파티가 즐겁지 않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즐거운 사실이었다.

 

어느 누구도 얼굴을 찌푸리는 포니는 없었다. 어느 누구도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은 없었다.

 

어느 누구도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은 없었다. 핑키파이, 그녀는 그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모든 사람의 미소를 보는 것이 즐거웠으니까. 그녀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있는 것이 좋았다.

 

파티는 무르익어갔다.

 

핑키파이는 파티의 주최자답게 가장 즐겁게 놀았다.

 

트와일라잇은 수긍했다.

 

애플젝은 여전히 주량 자랑중이다.

 

플러터샤이는 식물과 대화를 시도하는 중이었다.

 

레리티는 자신이 옷을 5초에 한 벌씩은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인보우 대쉬는 날면서 자는 기행을 보였다.

 

핑키파이는 미소지었다.

 

그녀는 늘 최고의 파티를 주선하는 사람이었다. 핑키파이는 그 사실에 만족스러워 하며 눈을 감았다.

 

 

 

 

 

 

 

 

나는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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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잉여 글쟁이 라케입니다! 이런식으로 인사드리는건 참 오랜만인것 같아요, 그죠? 아니라고요?


아니요, 맞습니다. 오랜만인거에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요세 맨붕소설이 유행이라면서요? 저도 시류를 따르기 위해 한편 써갈겨봤습니다. 열린결말이냐고요?


.... 글쎄 말입니다... 일단 다음편이 있긴한데 이걸 올릴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과칸님이 저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하시길레 헐레벌떡 한편 써갈겼어요. 과칸님 땡큐!


그리고 아, 되게 할말 많은것 처럼 느껴지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


아, 내일 월요일이에요! 우햏ㅎ햏ㅎ해해ㅐㅎㅎㅎ햏....


아.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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