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은 넘은 여자고
취마가 색 달라서 요새 오락거리를 안 즐기고 있는 중이에여.
뭐 책 읽는거 좋아하고 박물관 전시회 공연 가는거 겁내 좋아해여.
근데
뭐 그런거 좋아하는게;;; 자랑하자는게 아니고;;; 걍 좋으니까 하는 것 뿐이거든여?
공부하면서도 스트레스 받는데 놀 때도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잖아여... 그니까 걍 내가 좋아하는거 자연스럽게하면서 노는거지여.
어릴적 부터 부모님이 워낙;; 그런거 행복하게 하시던 분들이시라 저도 그냥 자연스레 좋아하게 된 것 뿐인데.
근데 존나 뭐 고상한 척 한다느니 부터 찌질하게 저런거 좋아하냐는 말까지 알게 모르게 그런 말 많이 듣는데
처음엔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ㅋ 하고 넘겼는데 계속 그런 말 들으니까 짜증나네여.
내가 고상한 척 하면서 학과 술자리 같은데에 빠지거나 다른 취미 활동 즐기는 애들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존나 찌질한데 고고한 척 후훗 나는 잘난 놈이지롱? 그러니까 이런거 즐기는거지롱? 하는 것도 아니고
걍 으에~ 그래 내가 찌질이 잉여다~ 하면서 개그 털고 다니는 ㅄㅄ한 잉여 애 중에 하난데
남 취미 안 무시하고 취존 취존 너으 취미 굳 나으 취미 굳 위아 헤빙 굳 취미 이러고 다니는 사람 중에 하난데
왜 저딴 식으로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음여.
뭘 하든 지 시간 잘 가지고 놀면 되지
클럽 가면 귀족이고 책 읽으면 찌질인가?
클럽 가면 존나 세련된 사람이고 연극 보러 가면 지루한 인간인가?
존나 어이 없어여.
한 두번 이야기 하면 '뭐 그래 요새 사람들 인식도 그렇고 ㅎㅎ'하고 말랬는데
같은 이야길 계속해 진짜 사람 까내리고... 그냥 다 부드럽게 대답하고 넘겼는데 속상하네여.
자다 깨서 그 생각 바로 확 들었는데 너무 속상하네여.
친구들이랑 그런 이야기 하면서 까달라고 하긴 싫고 걍 오유 게시판에 털고 말려구여...
근데 맨날 오유엔 감정 털러 오네. 죄송해여...나도 막 발랄한 연애 고민글 같은거 들고 와야 되는데...
이런 글로 오유 고게 분들 기분 나쁘게 했네여. 사과 드릴게여...
갑자기 반성하고 싶어지네여. 이런 것 하나도 화 주체 못하고 글이나 올리고... 난 참 못났어여.
못난 나 새끼... 이제부턴 이런 작은 일로는 화 안낼 정도로 멘탈 길러야징. 난 항상 해냈으니까 할 수 있을꺼에여.
강한 멘탈을 향해 화이팅 헤헤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