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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94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흔한흔한★
추천 : 87
조회수 : 2132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08 05:25: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08 03:01:04
모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ㄱㄱ
지난 주 어느 평일 이었음.
하루 종일 수업듣고 여섯시에 하교하는 길 이었음.
우리 학교 정문 바로 앞에는 사거리가 있는데
여섯시쯤 되면 사람이 바갈바갈까지는 아니어도 꽤나 있음.
사거리 신호등에 서서
아무렇지도 않게 주머니에 폰 꺼내서 카톡질을 하고 있었음.
내 앞에 누군가 왔음. 몰랐음 이때까지도 저게
여자인 줄. 의식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음.
그러던 10초후
"어머! 지금 어딜 쳐다보시는거에요?"
라는 소리가 들려서 앞을 봄
어떤 여자가 나를 보며 이야기 한 거임.
근데 공교롭게도 내가 폰보던 시선이 그여자
다리 쪽이었는데
내 알두개 걸고 난 내 아이폰에만 집중하고 있었음.
할말잃은 나는
"저요? 폰이요!"
하면서 폰을 보여줬음. 그랬더니 아니
왜 남의 다리를 쳐다보냐고 계속
따짐.
(이건, 그냥 그때 내 개인적인 속에서 나온 생각인데
눈길 줄 다리나 몸매도 아니었음)
게다가 난 그 사람이 내 앞에 왔다는 것 정도만 알았지
치만지 뭔지 알길도 없었음. 카톡질하는데 그기에 눈길 가지도 않았음.
그래서
"지금 저 성추행범 만드시는거에요? 경찰에 신고할까요?"
이랬음. 그랬더니 아니 신고가 문제가 아니라 사과부터해야하는게 아니냐며
날 공격함.
주변 사람들 다 쳐다 봄.
아 그때 과잠바도 입고 있었고 그래서
"저 XXXX학과 06학번 XXX이구요. 학회장 하고 있구요.
과잠바 입고 미쳤다고 대놓고 그런짓 하는 사람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에 신호등 신호가 바뀜
사람들 보고있다 건너기 시작함.
그 여자 혼자 씩씩거리다 건넘.
따라가서 사과 받고 싶었고
진짜 막말로 복수하고 싶었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건 똑같은 사람 되는 것 같아서 참음.
그때는 별로 사실 열받긴 했지만
짱나진 않았음. 난 결백했으니까.
근데 이틀지나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서
너무 빡침.
세줄요약
1. 신호등에서 폰 만지다가
2. 어떤 여자에게 변태취급 당함
3. 뒤늦게 짜증이 밀려옴.
+) 물타기 하는건 아니구요.
짧은치마, 짧은핫팬츠 입고다니시는 여성분들.
계단 올라가실때 그리고 남의 시선보다 위에 계실때는
가리시거나 좀 입고 나오셔서 남의 시선에 대한
불편함이 있더라면 알아서 처신좀 해주세요.
괜한 피해 의식에
생사람들 잡지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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