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고 있는 크로스핏에 관해서 다이어트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알려주려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두 운동 모두 바벨, 덤벨과 같은 기구와 자신의 신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입니다만 몇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운동의 목적입니다.

보디빌딩의 주 목적은 아름다운 신체입니다. 이 아름다운 신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신체적 발달이 뒤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신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이 존재하게 되는데, 흔히 헬스장 처음에 가면 배우게 되는데, 피라미드, 역피라미드 운동법, 같은 부위를 2개 연속으로 하는 자이언트, 반대 부위의 운동부위를 같이 하는 슈퍼세트,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진행하는 서킷, 인터벌 등 다양한 운동방법이 존재하게 됩니다.

 

반면 크로스핏의 운동목적은 화려한 미적추구 보다는 실질적인 신체의 발달과 조화를 목표로 합니다. 이 신체의 발달과 조화를 찾는 수련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외적 미가 뒤 쫒아 오는거구요. 결과적으로 둘다 몸을 만드나 근본 목적 자체가 다른겁니다.

 

사실 크로스핏의 운동방법은 독특하고 먼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크로스핏의 대부분의 운동은 원래 대부분의 훈련방법에 있었던 것이며, 특히 보디빌딩쪽 훈련법과 거의 유사합니다. 큰 범위에서 살펴본다면, 슈퍼세트, 자이언트 세트, 서킷, 인터벌 등의 훈련을 짬뽕시켜놓은 거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헬스와 유사한 크로스핏이란 종목이 만들어지고 유행하게 되었는지 궁금해 하실껀데요.

미국은 웨이트트레이닝이 굉장히 보편화 되었습니다. 좋게 말하면 보편화된거지만 다시 말하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더이상 수익창출이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죠. 이러한 징후는 1980년 후반부터 부각되기 시작했는데, 너무나도 마초적인 분위기로 헬스장 고객이 점차적으로 감소하자, 일종의 퍼플오션 마케팅 전략으로 저강도 웨이트트레이닝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나온 말 중에 하나가 걷는게 살이 더 잘빠진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거죠(정확히는 걷는게 지방 연소 효율이 더 좋다라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효과가 아니라)

 

보디빌딩 산업은 매번 발전하고 있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크로스핏 역시 그 변화중 하나 일 뿐이죠. 특히 이는 스포츠 산업과 맞물려 떨어져서 더욱더 발달하게 되었는데, 많은 운동선수들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훌륭한 몸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 향상과는 바로 직결되지 않았습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니 고립운동으로 인해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고 근 협응력이 떨어짐으로써 생각보다 저조한 신체발달 결과를 갖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신체 발달과 더불어 신체 밸런스, 근 협응력 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운동방법을 찾게 된거고 웨이트트레이닝 훈련방법의 일부인 슈퍼세트, 자이언트, 서킷, 인터벌 훈련등이 크로스핏이란 이름으로 다시 변형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정리하면 크로스핏의 운동방법의 상당수는 보디빌딩 운동방법의 일부인것을 고려해 본다면 보디빌딩(헬스)가 크로스핏을 포함하는 큰 개념이라고 볼 수 있으나, 다만 운동목적에 있어서 크로스핏은 외적 미 보다는 고른 신체발달을 주 목표로 하고 보디빌딩은 외적 미를 더 추구한다는 점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 크로스핏 피티 받을 돈으로 운동화 좋은거, 장비 좋은거 하나 사서 예비군 형들한테 까까 하나 사주고 군대 PT체조 알려 달라고 하시는게 돈 버는 걸 껍니다. 군대 PT체조 연결해서 하면 크로스핏 운동과 비슷하게 나옵니다......혹시나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예전 운동했을 때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