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과 유정현,,, 누구의 배신인가???
여러가지 시각이 있겠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의도적으로 배신한 사람은 없지만, 소통의 부제로 생긴 오해의 결과라구요.
임은 유에게 처음,
파란색이 유니크이므로 가치를 떨어뜨려선 안된다고 강조 했습니다.
1라운드에선 약속대로 서로의 파트너를 밀어줬죠.
특히 임이 더욱 밀어줬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한번 더 강조하죠.
파란색의 가치를 떨어뜨릴거 없이 교대로 먹으면 된다고,
하지만 누가 먼저 어떤 순서로 먹을지 얘기 한건 없습니다.
그런데, 2라운드 초반에
파란색이 나왔을 때, 유가 8을 외치고, 임이 7을 외치면서 틀어집니다.
유 입장에선, 분명 파란색 가치를 떨어뜨리지 말자고 했으면서,
왜 일부러 떨어뜨리는가? 먼저한 약속과 다르다 라고 생각 할 것이고,
임은 이번엔 내가 먹겠다는 의도로 적은 수를 부른 거였겠죠.
사실 여기서 임이 잘 못했다고 봅니다.
굳이 낮은 숫자를 부르지말고, 이번엔 내가 먹을 테니 양보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유에게 더 높은 수를 부르거나 경매에 빠져달라고 했어야죠.
어짜피 둘이 대놓고 연합해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였으니까요.
거기서 유는 임이 다른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후에 신동이 아닌 규현에게 밀어줬다고 봅니다.
임은 거기서 확실히 돌아선거죠.
소통의 부실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겁니다. (듣고있나 박?)
음, 어쨌든, 임의 플랜B는 아주 훌룡했어요. 하지만 위험할뻔했죠.
임은 파트너인 신동을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신동이 규현과 돈 딜을 해서 규현을 밀어주면서 위험할 뻔 했죠.
임은 지더라도 불멸의 징표로 살 수 있지만, 신동에겐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성민이 잘 판단해서 신동을 포섭했기에 망정이지,,,
여기서 임의 플랜B도 위험할뻔 했어요.
애초에,, 임과 유는 파란색큐브로 연합을 했지만,
이 연합에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둘이 연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득은??
두명의 공동우승이죠. 하지만, 그 숫자를 정확히 맞추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즉, 공동우승은 꿈같은 얘기라는 거죠.
누군가는 우승을 할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연합을 했다는 사실로 인해 데스매치 지목 확률이 높아질 겁니다.
결국 언젠가 틀어질 수밖에 없는 연합이라는 겁니다.
차라리 임은 처음부터 이상민과 연합을 했었어야 맞는 겁니다.
파란색 큐브로 2명이서 당장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나머지 둘에게 견제를 받게 될 것이고,
3라운드 쯤가면 우승을 위해서, 누군가 배신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임요환의 이번 전략,,, 딱히 칭찬해줄게 없습니다.
첫번째 전략은 불가능한 전략이고,
두번째 전략은 파트너를 간과해서 위험할 뻔 했죠. (성민이 판단을 잘했기에 망정)
반대로 유는 첫번째 연합 상황에서,
임의 돌발 행동에 대해 (유의 입장에선 임이 파란색 큐브의 가치를 낮추는 행동은 충분히 의심할만한 돌발행동입니다.)
빠르게 판단하고 바로 돌아섰죠.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둘이 등을 돌리고 플레이 하기 시작합니다.
초반에 규현이 너무 치고 나가서 심한 견제를 당하게 되어,
우승하지 못했지만, 임보다 유의 플레이가 훨씬 적절한 판단이였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론 임의 승리지만 말이죠.
그리고 데스매치와 항암치료로 화룡정점을 찍네요.
처음에 병풍, 불사조, 피닉스라고 놀렸던 유정현씨가 놀랍기만 합니다.
새누리당 의원 출신이라는 지울 수 없는 과거가 있긴 하지만,
예능으로서 더지니어스에서 만큼은 유정현의 우승을 응원하게 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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