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입니다..
저희 동네에 할아버지들이 많으신 편인데 길 다닐때 정말 무섭습니다
할아버지들은 주로 공원이나 벤치, 의자가 있으시면 모여서 앉아계시는데요
저 혼자나 혹은 제 친구와 같이 옆을 걸어갈때면 정말 갑자기 말 안하고 저희가 없어질때까지 빤히 쳐다봅니다
물론 저희 뿐만이 아니죠.. 다른 여자분들이 지나갈때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아 뭐야 기분나빠.. 하고 넘겼는데
정말 하루는 친구와 지나가는데 저희가 시야에 나타나서부터 골목으로 사라질때까지 약 2~300m를 걸은 것 같은데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할아버지 4명이.. 서로 아무말도 안하면서 똑같이 네명이 저희쪽을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얼마전에는 공원을 지나가는데 공원 바로옆에 건널목이 있습니다
그 건널목을 건너려고 둘이 서있는데
공원에 할아버지들이 막 떠들고 있다가(큰 차도 사이에 자그마한 공원이 조성되어있는 곳이라서 건너기 전에 공원에 앉아서 얘기하는 할아버지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또 아무말도 없이 쳐다보더라구요..ㅡㅡ;
그리고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너갈때 쯤 어떤 할아버지가 저희쪽을 보면서 뭐라고 큰소리 내시더니 주변 할아버지들이 갑자기 다같이 웃더라구요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
실수로 쳐다본다거나 저도 가끔 멍때리다가 아무생각없이 쳐다볼때가 많아요, 그 정도는 이해하지만
저희가 가다가 계속 뒤를 돌아보고 한번은 서있는데 쳐다보길래 저도 계속 쳐다봤는데 눈도 안 피하고 정말 계속 보고있더라구요.. 제가 민망해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ㅡㅡ;;
제가 너무 민감한건가요...?ㅠ
골목에 앉아있는 할아버지들 보면 솔직히 겁나고 무섭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쳐다보고 있는건지 하는 의문이 들면 가끔 소름이 돋기도 하구요 ㅠㅠㅠㅠㅠ
물로 나쁜 의도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ㅠㅠ 그래도 뭔가 밤에 겁이나고 혼자서 골목을 돌아다니기가 무섭더라구요 ㅠㅠ
제가 너무 민감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