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왜 정치권에 진보인사 혹은 깨끗한 이미지의 사람이 정치를 하려고 하면, "저렇게 해서 어디 정치 하겠어?" 라는 말을 할까?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투표)라고 한다. 맞다. 그런데 다들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투표해서 대충 아무나 뽑아놓으면, 그놈이 알아서 잘하겠지 하고는 정치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한다. 7,80 년대에는 그럴수도 있었다.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되어있었고, 얻을 수 있는 정보도 제한이 되어있었으니까.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손만 뻗으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 널려있고, 소통의 창구 또한 다양하고 많아졌다. 참여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일꾼을 뽑아놓고, 일꾼이 도둑질을 하는지, 정말로 제대로 시키는 대로 일을 하는지 감시할 수 있는 그러한 세상이 왔는데도 우리는 예전처럼 일꾼이 알아서 잘 하겠거니 하고 방관하고 있지는 않을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데, 우리는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 하고 있을까? 주인이면 주인답게, 일꾼이 제대로 일을 하는지 감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