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로또 사러온 아줌마랑 싸웠다 어서오세요 인사하고 기다리는데 로또 종이 딱 던져놓길래 뭐지?하고 기다려도 말이 없어서 "어떻게 해드릴까요?"하니까 "뽑아라고" 라길래 액수 확인하고 (2만5천원) 액수가 크길래 계산먼저도와드릴게요 하니까 "뽑고나서준다고"라길래 조금 화났지만 "뽑으면서 계산 해드릴께요"해도 "뽑고 나서 준다고"라길래 뽑고 있는데 돈을 또 던져놓네? 그래서 까먹을까 싶어서 빨리 금고에 넣고 거스름돈 챙겨서 다 뽑고 건내주니 "5만원치 뽑아라고! 못들었어?!" 라며 화내길래 또 웃으면서 "이만오천원인지 여쭤봤었잖아요^^ 그럼 자동으로 더 드려요?" 하니 빨리 달라고 난리다 뽑고 보니 가방 뒤지고 있길래 올려놓고 나도 손님 더 들이닥치기전에 잡무좀 보려고 바로 자리를 떳는데 아줌마가 "야 지금 던져놓고 갔나?" "가방보고 계시길래 거기 올려놨는데요?" "서비스가 뭐 이따위야 니랑 말해봤자 소용없고 사장불러" "아주머니, 아주머니도 처음오셨을때 로또 종이만 던져놓고 가만히 계셨잖아요?" "빨리 사장 불러와라고" "아주머니 이러시면 곤란하죠 저는 제 나름의 방식으로 그냥 드린건데 그게 기분나빴다면 사과 드릴게요" "사장불러와라고 별 인간같지도 않은게" 이 말 듣고 빡쳐서 "야 너 지금 머라했냐? 인간 같지도 않은거? 미쳤냐?"로 시작해서 서로 언성이 높아지고 폭언을 하고 싸웠다. "너 이새끼 내가 나중에 찾아와서 사장이랑 얘기해야겠네" "아 그래 좋다 대신 니가 잘못했다거나 별일 아니다 싶으면 너 이새끼 내한테 찾아와서 무릅꿇고 사과해라" 이러고 아줌마는 건너편에서 버스타고 떠났다. 이걸 계기로 짤리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인간같지도 않다는 말에는 꼭 사과를 받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