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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같이 보낸 후기
게시물ID : humorbest_394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인Ω
추천 : 67
조회수 : 2491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09 12:28: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09 10:12:23



낯선 오유인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된 이야기는 위에

캡쳐로 대충 설명이 됐다고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후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


캡쳐에서 보셨겠지만,

전 뚱뚱함.........

게다가 못생김.......

설상가상으로 시골 놀러갔다가 요상한 모기에 물려 코가 빨개짐..

허헣

(여기서 중요한 건 생얼이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외로움과 심심함에서 날 구해주실 오유인 동생을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 옴. 연락도 없음.


아.. 이분, 날 버리는구나 엉엉 싶을때,

문자가 띠링 와서 보니까

버스가 많이 늦는다고 열시 반까지 오겠다고 함 ㅋㅋㅋㅋ



오는구나!

나의 구세주!

^_____________________^




그리곤 또 한참을 기다렸음

안 옴..

열시 반이 지남..


정말 나 버려지는줄 알았음.

찜복 갈아 입을까 망설였음.

그런데 때마침 문자가 ㄸㅣ링!



건물을 못찾는 우리 오유인 동생.

식당 비취불가마 앞에서 고스톱 치고있는 날 못찾는 오유인 동생.


이렇게 우린 만남

(나만 아주 추한 모습으로..... 으엉)

머리는 떡지고, 생얼에, 목늘어난 찜복까지! ^^

첫인상 참 좋았을거임. 히히



처음 만나 인사하고는 멍-해서

어색할줄 알았는데 비슷한 또래라 그런지

학교얘기, 군대얘기, 친구얘기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찜질도 하고, 새벽에 아가들 노는 놀이방에서 수다도 떨다 조용히 하라는 경고도 받곸ㅋㅋㅋㅋ

엎드려서 엠피로 노래도 듣고.. 뭐 그러고 놀았음.

(말그대로 폭풍수다.)


단 둘이.

허헣





어색은 전혀 없었음.

처음본 동생 옆에 누워 하늘자전거까지 했던 나..

여자이길 포기한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숭따위 없ㅋ엉ㅋ

아이스방인가? 들어가서 에어컨 앞에서 손벌려 장난치고,

돌맹이 뜯어보려 손가락에 힘도 줘보고 ㅋㅋㅋㅋㅋ

팔씨름 하면서 이기겠다고 부들부들 떨어보고 ㅋㅋㅋㅋㅋㅋㅋ

...ㅋ..

내가 이런 여자임.




암튼 그렇게 잠 한숨 안자고 피곤하게 놀다가

(다크 내려오는게 느껴질 정도로 찜방에 있어본 적 있음? 난 있음.)

8시쯤 나와서 찜질방 옆 맛집으로 유명한 순대국밥을 먹으려고 했음

하지만 이렇게 탄탄대로 될리가 없지 않음?

문을 열지 않았음......ㅋ.

그래서 우린 순대국밥 옆집인 식당으로 가서 

난 떡만두국을, 동생은 제육덮밥을 시켜 먹음

(동생 보고있나? 순대국밥 집은 다음에 같이 가세.)


나름 맛도 좋고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귿 '-'b

그리곤 배부르게 먹고 나와 연락하겠다는 말과 함께 헤어진 우리임.




나름 훈훈하게 잘 놀았음

6kg? 7kg? 찐 나에게 안뚱뚱하다고 위로해주던 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긴 생얼이 좋다며 괜찮다는 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빈말은 넣어둬.


내가 봐도 안괜찮았어.. 

또르르...☆★☆


군대가기 전에 영화라도 보자.

기침하던데 감기 조심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는것 같으니 심심할 때 연락하렴ㅋㅋ


아 마무리..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




음......

.. 근데 후기 이렇게 쓰는거 맞나요?

맞아여??

맞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모르겠다

여기서 그만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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