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이 읎으므로 음슴체
퇴근 후 귀가
밥통을 보니 밥이 음슴
전날 끓여둔 김치찌게에 불 올려놓음
밥 하려고 했다가 물이 너무 차서 포기.. 오늘은 너무 추워서 더 춥고 싶지 않음.
햇반을 사러 동네 마트로 감
지갑을 보니 돈이 읎음.. 햇반 하나에 카드 긁기 미안해서 ATM까지 감
마트에서 햇반을 삼
오다가 동네 PC방 입구 판다리아 포스터를 봄
"생각해보니 별로 배고프지도 않네. 와우나 할까?"
와우하러 PC방 들어감
맨 안쪽 자리에 재떨이랑 물 떠놓고 해드셋 갔다놓고 세팅을 끝마침
와우 접속
사제캐 접속해서 오늘 회사에서 몰컴하면서 올린 전문기술 확인하려고 K 키를 누름
기술목록 뜨면서 위에서 아래로 찬찬히 확인함
음, 재봉이 ~이고, 마부가 XX이네.. 마부나 좀 더 올릴까..
그러고보니 요리 숙련도 400 좀 넘었는데... ??? 요리??
???
!!!
김치찌게 올려놓고 걍 나온게 생각남..
카운터에 천원짜리 던져놓고 전력질주
이렇게 뛰어본건 반년 전 군대에 있을 때 A형 투입 걸렸을 때 이후 처음임..
집에 와보니 김치찌게가 ㅠㅠ
그래도 집이 잿더미가 안 되서 다행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