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생 살면서 느낀 배신감 중 가장 큰 배신감을 게임에서 느낄 줄 몰랐습니다.
DLC도 의미가 없어요. 그거 깔아도 배신감은 똑같습니다.
3부작의 주인공 셰퍼드.. 애정을 들이며 신중하게 선택지를 고르고 해결했던 수많은 게임속 사건들..
동료들과 얽힌 진득진득한 관계들, 그 동료들이 각자 간직한 나름대로의 꿈들..
게이머가 애정을 쏟고 감동을 느끼게 그렇게 매스이펙트 세상에 몰입하게 만들었던 제작자들이 그 모든 것을 전부 아무 가치도 없는 쓰레기로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9.9점의 게임 플레이를 엔딩 하나로 모두 말아먹었습니다. 사람 홀려놓고 뒷덜미 후려치는 대단한 제작자들입니다.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