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이쁘지 않아요. 착하게 생겼다 할진 모르지만 전혀 이쁜얼굴, 몸매는 아니에요.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을때에도 아는 선배가 부르면 언제나 으슥한곳이든 늦은시간이든 자신을 꽃단장하고 나가서 만납니다. 거절이란 없지요.
그녀는 수많은 남자들한테 둘러싸여 항상 장난 주고받고하면서 제 앞에서는 남자들에게 관심받는게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어떤 남자에게는 아침마다 40개씩 카톡을 먼저 보내요. 오빠 잘잤어요? 밥먹었어요? 전먹을려구요. 아직도 주무세요? 일어나세요...
그녀는 잠시라도 핸드폰을 놓지못해요. 대화중에도 5분간이라도 핸드폰을 가만 냅두질 못해요. 잠깐이면 남자들한테 카톡이 우루루 오거든요.
그녀는 제앞에선 온갖 힘든척, 순수한척 다했지만 본능인지 스스로 남자들을 끌어들여요. 애교와 장난으로..
그녀는 그렇게 알고 지내는 수많은 남자중에서 저에게만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그녀는 그 많은 남자중 제가 가장 마음에 든다 말했어요.
그녀는 제게 먼저 사랑한다 말하고, 자신의 친구앞에서 제가 자기소유라고 말했어요.
그녀는 주말이면 제게 보고싶다고.. 밖으로 나와달라고 연락했어요.
그녀는 밤이면 밤마다 잠들기 전까지 오늘있었던 일과 슬펐던 일 등 저에게 먼저 연락해 얘기를 털어놨어요.
그녀는 사람이 많을때도 제 옆에 착 붙어 저와만 얘기를했고, 사랑한다 했어요.
그녀는 저를 위해 평소에 안하던 요리를 해줬어요.
그녀는 저를 자신의 집에 아무의심없이 들였고, 재워줬어요.
그녀는 자기의 가족사, 자신이 힘든점을 늘 저에게 털어놓고 기댔어요.
그녀는 제가 좋다고, 사귀자니까 미안하다 했어요.
왜 날 사랑한다 했나요?
왜 나에게만 사랑한다 했나요?
왜 날 보고싶다 했나요?
왜 나와 앉아서 얘기했었죠?
왜 날 혼란스럽게 했나요?
왜?
왜 난 아직도 그녀가 좋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