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플랜을 짰으면 거기에 대해 자기 연합에게 충분한 설명과 이해, 동의를 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간단한 틀만 알려준 뒤에 세세한 플랜진행은 그냥 닥치고 자길 따라와라 식으로 진행함.
유정현씨 입장에서 보면 임요환씨가 파란 큐브 담합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자기혼자 가격 내리면 그건 담합이 아니라 깽판으로 보일 수 밖에 없죠.
임요환씨 입장에선 자기도 점수 먹어야겠으니 그렇게 했다쳐도 그걸 연합인 유정현씨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껏 한다는 설명이 '둘다 10점 내면 점수 먹는 사람이 랜덤이 될 수 밖에 없으니 내가 깎았다'고 하면 유정현씨가 납득할 수가 있나요.
그래놓고 플랜 망치면 연합이 이해해주지 않아서 망했다 식으로 푸념하는 것도 솔직히 공감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중간에 갈아탄 플랜B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이상민씨가 임요환씨를 위험한 라이벌로 생각하고 불징 안쓰고 그냥 폐기하는 경우의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은거보면 참... 이상민씨가 임요환씨를 그렇게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냥 깊게 생각안하고 인터뷰대로 미안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어찌됐건 부디 준결승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