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를 보다가 선풍기 사망설을보고 예전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전 서울에 살다가 초등학교 2학년쯤? 으로 기억되네요.. 한 30년이 넘었네요;;

아버님이랑 부산고모님댁에 놀러갔었어요  친척형들이랑 같은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잤는데

새벽쯤 제가 잠에서깨어났어요  근데 숨이 안쉬어지는거에요 음,,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나요 그 고통 스러웠던

전혀 호흡이 되질 않는 거에요 눈뜨자마자 선풍기가 제가 누워있는 코쪽 방향으로 정지상태로 돌고 있더라구요

살아있으니 사망설에 맞을진 모르지만 한참을 겨우살만큼만 얼굴이 창백해질정도로 숨을 아주 조금씩 쉬어졌던것만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헉..헉...헉... 이렇게요 누구를 소리로 부를수도 없었어요 그 어린 마음에도 죽는구나 할정도로 고통 스러웠죠 아버지를 흔들어 깨우고 그러고도 한참동안 아주 힘들게 호흡을 하고 얼마나 지났을까 조금씩 숨이 안정적으로 쉬어지더라구요 그때 아버님도 안정을 찾으셨지만 너무 당황 하시고 그 상황에 화가 나셨는지 그길로 바로 서울로 출발해서 집에 왔던 기억이 나네요 과학적으로는 잘 모르겠으나 사실 저는 그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어요